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입력 2020-10-20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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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하만 인수 뛰어넘는 10조 빅딜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을 인수한다.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2018년 도시바 메모리 지분 인수에 이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세 번째 승부수로, 향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10조3104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했을 때 지불한 80억 달러(약 9조 원)를 넘는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인수 대상은 인텔의 SSD 사업 부문과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다.

SK하이닉스는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중심 3D 낸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글로벌 4~5위권에 머물렀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낸드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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