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갬성캠핑’ 박소담, 씩씩했던 겉모습 뒤 속마음 토로 (종합)

입력 2020-10-21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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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갬성 캠핑’이 두 번째 날을 맞이한 가운데 스위스에 이은 베트남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JTBC ‘갬성 캠핑’에서는 분주했던 첫째 날이 저물고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송승헌은 준비해온 크로플을 직접 굽고 커피 원두를 갈아 내려주는 ‘갬성’ 브런치로 갬성캠퍼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 ‘가로수길’ 부럽지 않은 ‘송승헌길’ 맛집의 면모를 보여줬다.

두 번째 날 여행 콘셉트는 바로 베트남이었다. 각자 콘셉트에 맞춰 의상을 갖춰 입은 갬성캠퍼들은 다음 정박지인 두모 마을에 도착, 바닥까지 비추는 깨끗한 바다에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특히 박나래가 베트남 콘셉트를 위해 서울에서부터 공수해온 2m 높이의 야자수를 설치하며 베트남 흥취를 한껏 돋웠다. 또한 첫 날보다 훨씬 능숙해진 솜씨로 정박지를 차렸고 각자 맡은 바를 척척 해내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흐뭇함을 불러일으켰다.

계속해서 박나래, 솔라, 박소담의 스노클링 팀과 송승헌, 안영미, 손나은이 한 팀이 된 낚시 팀으로 나뉘어 남해를 즐겼다. 수중 촬영 중 생긴 트라우마로 인해 두려움을 갖고 있던 박소담은 박나래와 솔라의 격려에 힘입어 스노클링에 도전, 공포를 이겨내 뿌듯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낚시 팀은 다소 엉성한 실력으로 인해 고투를 면치 못했다. 낚시 초보인 손나은을 비롯해 미끼를 끼우는 것부터 헤매는 안영미의 고전이 웃음을 자아낸 것. 그러나 손나은이 망상어를 낚으면서 첫 스타트를 끊어 놀라움을 안겨줬다.

다시 만난 갬성캠퍼들은 스노클링팀 선장님이 챙겨준 남해 특산물 돌문어, 뿔소라로 저녁상 차리기에 돌입했다. 철저한 역할 분담 시스템으로 저녁을 차리던 도중 송승헌의 그치지 않은 ‘보랏빛 향기’ 타령에 안영미가 동조, 두 사람의 보랏빛 케미가 폭발했고 여기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뿔소라 냄비가 타는 사고(?)가 발생, 보는 이들을 더욱 포복절도케 했다.

돌문어 라면, 돌문어 숙회, 뿔소라 찜 등 신선한 남해 해산물로 거나하게 차려진 저녁상은 침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박나래는 돌문어 라면을 먹자마자 “라면이 죽음이다. 미친 맛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한 동안 갬성캠퍼들 사이에서는 라면 면발 넘기는 소리만 가득해 가히 그 맛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푸짐한 저녁이 끝나고 설거지 내기 게임 승부가 벌어졌다. 전날 게임에 대한 지독한(?) 집착을 보였던 송승헌이 역시나 승부 근성을 발휘해 멤버들을 기함시켰다. 경마게임, 초성게임, 폭탄 돌리기 게임 등이 계속됐고 송승헌의 불타오르는 의욕과 이기기 위한 편법이 재미를 더했다.

이렇듯 하루 밤을 같이 보내면서 한층 친밀해진 갬성캠퍼들은 돈독한 전우애를 보여줬다. ‘멘탈소담’이라 불렸던 박소담은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 저한테 집중 하는 게 두려워졌다”며 눈물과 함께 중압감에 짓눌렸던 속내를 고백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못해도 괜찮다”면서 위로, 나머지 멤버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응원의 말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갬성 캠핑의 첫 메이트였던 송승헌은 “성인이 돼서 캠핑한 건 처음이다.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정말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살면서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JTBC <갬성 캠핑>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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