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헤비급’ 정다운, 베테랑 샘 앨비 상대로 UFC 3연승 도전

입력 2020-10-21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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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내 유일 UFC 중량급 파이터’ 정다운이 UFC 3연승에 도전한다.

하빕과 개이치의 UFC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UFC 254’ 언더카드에서 정다운(13-2, 코리안 탑팀)은 베테랑 샘 앨비(33-14, 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 지난 19일 커넥티비티와 가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정다운은 이번 훈련 과정에 대해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높은 만족감을 전했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UFC 254’의 언더카드 경기는 24일 밤 11시 30분부터,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이 출전하는 메인카드 경기는 25일 새벽 3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옥타곤에 오른다. 지난 두 번의 파이트 나이트 이벤트와 특별히 다른 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정다운은 “큰 대회에서 뛰는 만큼 더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다. 처절한 승리를 원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해 UFC에 데뷔한 정다운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이을 차세대 UFC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UFC에서 치른 지난 두 번의 대결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각각 서브미션, KO 승리를 따내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UFC 해설 위원 댄 하디가 선정한 ‘2020년 주목해야 할 유망주 Top5’에 선정되며 스타성을 입증했다.

랭킹 진입을 위해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선수를 묻는 질문에 정다운은 “상대 선수를 고르고 싶지 않다. 어떤 선수와 싸워도 이기는 선수가 되어 랭킹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경기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와 함께 팬들에게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다운이 상대할 샘 앨비는 종합 격투기에서 48전을 치른 베테랑이다. 하지만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져 정다운의 승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다운은 지난 9월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상대 선수에 대해 “(샘 앨비는) 앞 손을 잘 쓰는 선수”라고 경계하며, 이에 대비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과연, 정다운이 샘 앨비를 상대로 다시 한 번 호쾌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UFC 254에서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0, 러시아)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개이치(22-2, 미국)가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지난 5월 토니 퍼거슨을 물리치고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한 저스틴 개이치가 약 1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하는 하빕에게서 챔피언 벨트를 빼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UFC 254’ 대진 안내(경기순)

-언더카드

[라이트급] 조엘 알바레즈 vs 알렉산더 야코블레프

[여성플라이급] 리아나 조주아 vs 미란다 매버릭

[밴텀급]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vs 세르게이 모로조프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vs 샘 앨비

[웰터급] 알렉스 올리베이라 vs 샤프카트 라흐모노프

[계약체중] 나타니엘 우드 vs 케이시 케니

[헤비급] 스테판 스트루브 vs 타이 투이바사
-메인카드

[라이트헤비급]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vs 이완 쿠텔라바

[여성플라이급] 로렌 머피 vs 릴리야 샤키로바

[미들급] 제이콥 말쿤 vs 필 하워스

[헤비급] 알렉산더 볼코프 vs 월트 해리스

[미들급] 로버트 휘태커 vs 제라드 캐노니어

[라이트급 타이틀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저스틴 개이치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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