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한화는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4-10으로 져 7연패에 빠졌다. 이날까지 시즌 성적은 139경기에서 43승3무93패, 승률 0.316. 이로써 9위 SK 와이번스(50승1무90패·0.357)의 잔여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
한화는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최종 48승3무93패, 승률 0.340이 된다. 반면 SK는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해도 50승1무93패, 승률 0.350이다.
한화가 시즌을 10위로 마치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하위를 기록한 해는 여럿 있었지만, 10개 구단 체제에선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최하위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2015년에는 6위, 2016년에는 7위, 2017년에는 8위, 2018년에는 3위, 2019년에는 9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결국 시즌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는 데 끝내 실패했다. 한화는 올해 KBO리그 역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인 18연패에 빠져 전반기를 최악의 성적으로 마쳤다. 이 과정에서 한용덕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팀을 맡아 반등을 노렸으나 최하위 탈출은 쉽지 않았다. 9월 한때 5연승을 달리며 SK의 9위 자리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22일까지 이어진 7연패가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