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엔케어 여자오픈, 2R 강풍 취소·54홀 대회로 진행

입력 2020-10-23 14: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23일 휴엔케어 여자오픈 2라운드 강풍 취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23일 휴엔케어 여자오픈 2라운드 강풍 취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23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CC(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2라운드가 강풍으로 취소됐다.

오전 10시 20분 중단된 뒤 강풍이 더 거세지자 낮 12시17분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취소 결정이 내려진 직후 취재진과 만나 “강풍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는 조건은 두 가지다. 첫 번째 초속 11~12m 이상의 바람이 불 때 그리고 둘째는 그린에서 볼이 굴러다닐 때다”라며 “오늘 오전 10시 20분 라운드를 일시 중단했던 시점은 18개 홀 중 2개의 그린에서 볼이 굴렀을 때다. 볼을 리플레이스해도 다시 다른 위치로 굴러갔다. 결국 일시 중단했고, 10시 37분에 대회조직위원회 회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대회조직위원회 2차 회의가 잡힌 낮 12시 전까지 바람의 속도를 지속적으로 관찰했으나, 상황이 더 악화 돼 4개 그린에서 볼이 굴러다녔다. 또한 이후 바람도 초속 12m 이상으로 불 것으로 예상됐다. 강풍으로 인해 공정한 플레이할 수 없고,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내일(24일) 동일한 시간(오전 7시 50분)에 2라운드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내일 바람이 초속 7~9m 정도 불 것으로 예상돼 오늘보다 플레이 조건이 나을 것으로 기대한다. 만약 내일도 강풍이 계속된다면, 그린스피드를 낮추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라운드를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풍으로 KLPGA 투어의 라운드가 취소된 것은 올 시즌 이번이 처음. 이에 따라 휴엔케어 여자오픈은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 운영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