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에 따르면 손흥민이 20만 파운드(약 2억9000만 원)의 주급과 성과급을 포함한 재계약 조건을 제시받았다. 이를 받아들이면 5년 간 연봉은 5200만 파운드(약 767억 원)이고, 각종 보너스를 합쳐 6000만 파운드까지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최근 협상 테이블을 차린 토트넘은 올해 안에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연봉과 몸값 상승은 당연하다. 손흥민은 15만 파운드(약 2억2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데, 이는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이상 20만 파운드)에 이은 팀 내 3위다.
손흥민을 주축으로 활용하는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포르투갈)도 현지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은 이미 월드스타다. 스스로 자신을 증명해왔다. 계약이 아직 3년 남았으나 나와 팀원 모두는 그를 사랑하고 있다. 계속 함께 하길 바란다”며 계약연장에 힘을 실었다.
물론 재계약 추진은 새삼스럽지 않다.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등은 20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연장이 최우선 과제”라고 보도했다. 시장가치도 다시 뛰었다. 유럽축구 선수가치와 이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3일 손흥민의 몸값으로 6750만 유로(약 905억6000만 원)를 책정했다. 4월 5760만 유로(약 773억 원)에서 1000만 유로 가까이 올랐다.
레버쿠젠(독일)에서 뛰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거침없는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런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홈경기(3-0 승)에서도 후반 39분 쐐기포를 꽂아 넣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EPL, 유로파리그 등에서 올 시즌 9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27일 EPL 6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10호 골에 도전하는데, 지난해 12월에도 번리를 상대로 역습 상황에서 약 70m를 폭풍 질주해 시즌 10호 골을 뽑아낸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