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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레스터 시티 전 패배에 분노했다.

아스날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EPL 6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제이미 바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아스날은 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헤더 골을 터트렸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아스날은 완전히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4분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시코드란 무스타피로 교체됐다.

그러자 레스터 시티는 제이미 바디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후반 35분 바디가 헤더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아스날에 일격을 가했다.

레스터 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단 2개의 유효 슈팅만을 기록하고도 승점 3점을 따냈다. 아스날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무려 47년 만이다.

바디는 아스날 전 12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아스날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바디보다 아스날 전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12골을 기록한 웨인 루니 뿐이다.

경기 후 아스날 아르테타 감독은 “정말 실망스럽다. 전반에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난 대체 왜 골이 취소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들이 뒤에서 우리를 잡았고 그 순간에 우리는 경기에서 졌다”며 분노했다.

그는 “전반전에 우린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느꼈지만 도대체 왜 골이 취소됐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후반에 더 깊이 수비하면서 우리의 실수를 기다렸고 한 순간에 해냈다.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며 경기 결과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로 아스날은 3승 3패(승점 9점)로 리그 10위에 머물렀고, 반면 레스터시티는 4승 2패(승점 12점)가 되며 리그 4위로 도약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