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캔틀레이 통산 3승·우즈와 미켈슨은 나란히 바닥권

입력 2020-10-26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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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캔틀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패트릭 캔틀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열린 2020~2021시즌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91억10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타를 줄이며 65타를 쳤다. 나흘간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내며 나란히 22언더파를 기록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1타 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우승상금 144만 달러(16억2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캔틀레이의 우승은 2019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약 1년 4개월 만.

3라운드까지 선두 토마스에 3타 뒤진 4위에 머물렀던 캔틀레이는 13번(파5) 홀 버디로 토마스, 람과 함께 22언더파 공동 선두그룹에 가세한 뒤 14번(파4) 홀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컵에 빠뜨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분위기를 탄 캔틀레이는 15번(파3) 홀에서 티샷을 홀컵 3m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로 연결해 3연속 버디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추격자들의 뒷걸음질로 한때 3타 차 1위를 질주하던 캔틀레이는 16번(파5) 홀에서 보기로 주춤한 뒤 결국 23언더파를 유지한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조의 람이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면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람이 5.8m 퍼트에 실패하면서 파에 그쳐 결국 우승 기쁨을 누렸다. 토마스는 마지막 홀 버디로 람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는 필 미켈슨(이상 미국)과 모처럼 동반 플레이를 하며 골프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지만 둘 모두 성적은 영 신통치 않았다. 우즈는 17번(파3)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지만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 공동 72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켈슨은 더블보기를 3개나 적어내는 등 무려 6타를 잃고 3오버파 7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78명의 참가자 중 기권한 개리 우드랜드(미국)를 제외하면 미켈슨보다 성적이 나쁜 선수는 마이클 톰슨(미국·6언더파) 뿐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안병훈(29)이 12언더파 공동 35위, 임성재(22)가 11언더파 공동 41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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