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자리 놓고 4팀이 세게 붙었다… 서울이랜드·경남·대전·전남 PO 티켓 쟁탈전

입력 2020-10-26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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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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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2부) 구단의 지상과제는 ‘승격’이다. 올 시즌 승격 티켓은 2장이다. 1위 팀과 함께 플레이오프(PO) 승자 팀이 대망의 1부 무대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K리그1(1부) 11위와 맞붙는 승격 PO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다소 수월해진 듯 보이지만 내부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레이스가 전개되고 있다.

PO는 3~4위 팀간 준PO를 벌여 승자가 2위 팀과 맞붙어 승격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25라운드까지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와 2위 수원FC(48점)의 순위는 사실상 굳어진 상태다. 관심은 3~6위의 순위 싸움이다. 4팀 중 2팀만이 준PO 출전 기회를 갖게 된다.

25라운드에서 순위가 요동쳤다. 서울이랜드는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다. 또 승점 38을 마크하며 3위로 뛰어 올랐다. 경남FC는 원정에서 부천FC를 잡고 4위(36점)를 마크했다. 후반 추가시간 최준의 극장골로 4-3으로 이겼다. 역전에 재역전으로 겨우 이겼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상승세의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물리치고 5위(36점)에 자리했다. 2골을 넣은 에디뉴의 원맨쇼에 힘입어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2연승을 마감한 전남은 6위(36점)로 처졌다.

3위 서울이랜드에서 6위 전남까지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또 승점이 같은 경남과 대전, 전남은 다득점으로 순위가 갈렸다. 남은 경기는 단 2경기다.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특히 최종전인 27라운드에서 서로 맞붙는 대진이 짜여져 있어 긴장감은 더하고 있다. 서울이랜드는 제주 원정에 이어 전남과 홈에서 최종전을 갖는다. 경남은 수원FC와 격돌한 뒤 대전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4팀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는 일정이다.

지난 2시즌 연속 꼴찌였던 팀을 탈바꿈시킨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은 “남은 두 경기 후회 없이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 감독 데뷔 시즌인 설기현 경남 감독은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올라갈 것이다. 승격하도록 노력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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