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 스포츠동아DB

KIA 윌리엄스 감독.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선발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윌리엄스 감독은 27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3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의 선발로테이션을 공개했다. 27일 장현식에 이어 28일 광주 KT전 선발로는 우완 김현수가 등판한다. 대체 선발 2명이 KT와 2연전을 맡고, 이후 기존 선발투수들이 출격한다. 순서에는 변화가 있다.

2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했던 양현종은 원래 로테이션상 3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또는 31일 NC와 홈 최종전에 등판할 전망이었다. 그러나 임기영이 31일 NC전에 출격하면서 기존 계획이 변경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임기영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시즌 전에 정해놓은 이닝은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하지만 본인이 중간에 통증을 느끼거나 그 외 별다른 경우가 아니면 31일에 던지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9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양현종, 30일 (롯데전) 드류 가뇽이 순서대로 등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양현종은 5일이 아닌 4일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매치업을 먼저 생각했다. 선수들 개개인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본인들이 원하는 경기에 맞춰 스케줄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산을 상대로 양현종이 출격하는 것에 대해선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다”고 먼저 답한 뒤 “그것과 관련 없이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 최대한 이기려고 하는 게 지금 우리의 일이다”고 밝혔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