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하락…“달러 수요 지금이 기회”

입력 2020-10-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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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일달러 외화적금’ 인기
시중은행들이 외화예금 상품 및 이벤트를 속속 늘리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지며 연저점을 갈아 치우는 가운데 미국 달러가 쌀 때 안전자산을 확보하려는 기업과 환차익을 노린 개인 수요를 겨냥했다. 22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 최대치인 551억 2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선두주자는 하나은행으로 9월 출시한 ‘일달러 외화적금’이 1개월 만에 가입 계좌 수 1만 개, 가입금액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가입기간은 6개월로 매월 최대 1000달러까지 횟수 제한 없이 자유 납입이 가능하다. 5회까지 분할 인출할 수 있어 외화 필요 시 활용도를 높였다. 가입 후 1개월만 지나도 현찰수수료 없이 달러지폐로 바로 찾을 수 있고, 고객이 지정한 환율을 알려주는 환율알림 기능으로 똑똑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31일까지 가입 고객에게 가입 축하금 1달러를, 자동이체로 적금 납입 시 3000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30일까지 모바일뱅킹 쏠(SOL)에서 ‘럭키 7 Fall’ 이벤트를 실시한다. ‘외화체인지업예금’과 ‘글로벌주식More외화예금’을 대상으로 생애 최초 가입과 1000달러 이상 원화기반 입금 등 두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7달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16일 원화·외화 패키지 상품인 ‘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을 내놓았다. 기존 ‘NH주거래우대적금(원화)’ 가입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가입기간은 12개월로 10달러 이상 자유롭게 넣을 수 있다. 11월 30일까지 입금·지급 거래 시 90% 환율우대를 적용한다. 김평태 NH농협은행 외환사업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며 달러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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