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장 재개장…200승 앞둔 2기 최광성 “휘감기로 그랑프리 결승 나가야죠”

입력 2020-10-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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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 통산 200승을 앞두고 경정장 재개장을 기다리는 최광성 선수(가운데)의 경주 모습. 2017년부터 무섭게 승수를 쌓고 있는 한국 경정의 스타로 올해도 6번 출주해 3회 우승을 기록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0년 선수생활…3승 추가땐 200승
휴장기간 스타트·전술훈련에 집중
“경정은 내 삶의 분신…안전 최우선”
미사리 경정장의 재개장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는 선수가 있다. 2017년부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최광성(2기)이다.

그는 데뷔 해인 2002년 2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불안정한 스타트와 1턴 전개력으로 20년 선수생활 동안 굴곡 있는 성적으로 인해 많은 고생을 했다. 2003년(2승), 2008년(0승), 2013년(4승), 2015년(5승)은 최악의 시즌이라고 할 정도였다.

오랜 기간 동안 고전하는 모습만 보여줬던 최광성이 부활한 것은 2017년이다. 27승을 기록해 이전까지 17승(2005년, 2016년)이 한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자신의 커리어를 새롭게 쓰며 반등했다. 평균 스타트 타임 0.24초, 온라인경주 평균 스타트 타임 18.83초를 활용해 F(사전출발위반)와 실격 없는 클리어한 경기(12월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상 수상)로 팬들에게도 인정받은 시즌이었다. 여세를 몰아 2018년에는 30승을 기록했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대상경주 준우승이라는 쾌거도 거뒀다.

올해도 6번 출주해 우승 3회, 2착 2회, 3착 1회와 승률 50%, 연대율 83.3%, 3연대율 100%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뽐내고 있다. 개인 통산 200승을 앞두고 재개장을 기다리고 있는 최광성에게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 봤다.

최광성



- 휴장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스타트와 전술훈련에 집중하며 재개장을 위한 몸 관리(체중조절)에 주력하고 있다.”


- 선호하는 코스와 전법이 있다면.

“1코스는 다른 코스에 비해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매 경주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호하는 전법은 휘감기다.”


- 꼭 갖고 싶은 대상경주 타이틀은.


“연말에 열리는 그랑프리 대상경주다. 1년간 선수로서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대상경주 타이틀 획득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 현재 개인 197승을 달성했다. 200승을 앞두고 있는데.

“200승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 200승을 의식하기보다는 안전한 경주를 모토로 열심히 하겠다.”


- 최광성에게 경정이란.

“20년째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경정은 내 삶의 분신이라고 생각한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경정을 아껴주고 나를 사랑해 주는 팬들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재개장이 되면 지금처럼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도 부탁드린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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