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드롬 트랙을 질주하는 경륜 선수들. 임시휴장이 8개월 이상 길어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 전문가들은 재개장시 베팅에 전과 다른 주의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벨로드롬 트랙을 질주하는 경륜 선수들. 임시휴장이 8개월 이상 길어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서 전문가들은 재개장시 베팅에 전과 다른 주의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재개장 직후 실전 베팅 요령

5∼20배 위주의 환급 타깃 삼아야
맹목적 베팅보단 쉬는 것도 괜찮아
경륜·경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2월 23일 긴급 임시 휴장 결정이 내려진 뒤 경주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8개월 이상 공백이 길어진 경우는 경륜 출범 이후 처음이다. 과거 휴장 후 배당에 고저 현상이 심했던 만큼 재개장 이후 베팅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박정우 경륜위너스 예상부장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저배당 보다는 이변에 대비하자
재개장 이전 편성 난이도가 낮아 2∼3배 미만의 저배당 확률이 높았으나 공백기가 길어 변수가 크다. 이변에 대비해야 한다. 베팅 액수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배당으로 이겨야 한다. 5∼20배 위주의 환급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 자신이 연구한 복병 선수를 찾도록 한다. 공백 기간이 있었기에 탐색전을 펼친다는 전제하에 욕심내지 말고 경주에 집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흔들리지 말고 소신 있게 집중하자

출주표를 보고 연구한 2∼3개의 경주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5∼10배를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현장에서 더 올라가는 배당에 흔들려 포기하는 경주와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재개장 하더라도 부분 재개장이기 때문에 평소와 다르게 총 베팅액과 참여하는 고객 수가 적어 배당판의 고저 현상이 높을 수 있다. 자신이 연구하고 신뢰를 했다면 배당에 신경 쓰지 말고 집중해야 한다. 흔들리지 말고 소신 있게 자신의 스타일로 베팅 전략에 임할 필요가 있다.

변수 많을 때는 쉬는 것도 방법이다
의도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8개월 공백기 이후 재개장이라 선수들의 전력은 짧게는 4개월, 길게는 6개월 이후에 전성기 기량이 돌아올 수 있다. 공백기 없이 꾸준하게 훈련을 해왔던 선수라면 제외될 수 있다. 신뢰했던 선수들의 초반 기복 있는 전력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인 베팅 전략이 이뤄진다면 패배는 뻔하다. 예를 들어 오전 경주에서 무너진다면 오후 경주는 쉴 필요가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