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유해란, 후원사 주최대회서 시즌 2승·신인왕 조기 확정할까

입력 2020-10-28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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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스포츠동아DB

유해란. 스포츠동아DB

‘슈퍼 루키’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시즌 2승과 함께 신인왕을 조기 확정할 수 있을까.

유해란은 29일부터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전부 출전,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6번 톱10에 이름을 올린 그는 대상 포인트 5위(249점), 상금 4위(4억9047만 원), 평균타수 6위(70.1429타) 등 각 부문에 걸쳐 골고루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신인 중 유일하게 우승도 경험하며 ‘루키답지 않은’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유해란은 신인상 포인트에서도 1602점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897점으로 2위인 현세린(19·대방건설)과의 격차는 무려 705점.

총상금 규모에 따라 매 대회 우승자부터 10위까지에게만 순위별로 점수를 주는 대상과 달리 신인상 포인트는 컷을 통과한 선수 전원에게 각기 다른 점수를 부여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8억 원 대회라 우승할 경우 270점, 컷을 통과해 60위를 기록할 경우 35점의 신인상 포인트가 주어진다. 제주 대회에 이어 벌어질 나머지 2개 대회(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는 모두 총상금 10억 원 이상의 대회라 우승 시 310점, 60위 시 85점이 주어진다. 즉,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2위와의 격차를 621점 이상으로만 유지하면 잔여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신인상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던 유해란으로선 목표에 90% 이상 다가선 셈이다.

유해란은 지난 주 사우스링스영암CC에서 열렸던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에만 5언더파를 몰아치며 3라운드 합계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쾌조의 샷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세인트포골프앤리조트에서 열렸던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KLPGA 투어 72홀 역대 최소 스트로크(265타) 타이의 대기록을 달성하고, 통산 4번째 ‘루키 타이틀 방어’라는 진기록까지 달성하는 등 제주와 유난히 좋은 기억도 많이 갖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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