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허문회 감독. 스포츠동아DB
“반타작만 했어도…”
3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좌절된 롯데 자이언츠의 2020시즌을 이끈 허문회 감독(48)은 1점차 승부에서 무너진 경기들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롯데는 27일까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4차례 1점차 승부를 벌였는데, 승률(0.382·13승21패)도 가장 낮다. 허 감독이 유독 아쉬워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2위 경쟁에 한창인 LG 트윈스(1승1패)와 두산 베어스(4승2패), KT 위즈(2승3패), 그리고 키움(2패)을 상대로 당한 8차례의 1점차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최하위(10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차례 1점차 승부를 모두 헌납한 부분도 마찬가지다. 허 감독이 “좋아졌다는 것은 없다. 프로에선 이겨야 한다.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팀의 방향성과 관계없이 성적으로 말해야 한다. 감독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허 감독도 사령탑 데뷔 첫 시즌부터 냉정한 현실과 마주했다. 특히 1점차 승부에서 필승계투조를 모두 끌어다 쓴 것도 모자라 결과까지 나빴으니 동력을 회복하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9월 이후 4승 9패(승률 0.308)의 끔찍한 1점차 승부 성적은 롯데의 올 시즌 운명을 가른 셈이 됐다.
“무조건 5강을 가겠다는 각오였다. 그것은 팬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7~8위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선수들도 가을야구를 갈망했다. 그러다 보니 ‘반타작만 했다면 어땠을까’라고 반성하게 된다. 운영 측면에서 내 잘못이다. 살아오면서 가장 아쉬운 시간이다. 캠프 때부터 누구보다 이기고 싶었다. 성적이 나오지 않은 책임이 크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허 감독의 목소리에 진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시즌 막판까지 정예멤버를 가동하는 것도 늘 승리를 갈망하는 허 감독의 승부욕과 무관치 않다. 그는 “느슨하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며 “지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진다. 그런 이미지를 깨트리고 싶었다. 시즌을 그렇게 마무리하는 것도 그래서 중요하다. 적어도 이기려고 하다 보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직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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