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전하나 시티즌, 전원 2주 자가격리·잔여 일정 연기

입력 2020-10-28 17: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프로축구선수로는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전하나 시티즌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잔여 일정을 2주 이상 연기했다.

K리그2(2부) 대전하나 소속 A 선수는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만난 지인(일반인) 중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A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27일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자로 분류됐다. 자리를 함께한 대전하나의 다른 선수들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대전하나는 28일 선수단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연맹은 “26라운드 대전과 FC안양의 경기를 이달 31일에서 11월 17일로, 경남FC-대전전은 다음달 7일에서 21일로 각각 연기한다”고 28일 발표했다. 그 외의 경기들은 정상적으로 치러진다. A가 확진판정을 받은 지인과 만난 시점 이후로 K리그2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밀접접촉으로 인한 타 팀으로의 전파 사례는 없다고 보고 K리그2 다른 팀들의 잔여경기는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

연맹은 사전에 마련해놓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전하나에 선수단 전원 코로나19 검사 후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자가격리 중 단체훈련은 금지된다. 자가격리가 끝나면 선수단 전원은 한 차례 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재검사에서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야 훈련을 재개할 수 있고, 경기도 치를 수 있다.

내년 K리그1(1부)로 승격할 마지막 한 팀을 결정할 K리그2 자체 플레이오프(PO)도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K리그2 3·4위가 치르는 준PO는 11월 25일로 일주일 미뤄졌다. 준PO 승자와 2위가 맞붙는 PO는 11월 29일 펼쳐진다. 올해 승강 PO는 없다.

한편 A가 K리그1에 소속된 B 선수와 짧게 만난 사실이 추가적으로 드러났다. B는 2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으로 확인됐다. 해당 구단, 선수, 연맹 모두 한숨을 돌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