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그러나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정규시즌을 다소 늦게(5월 5일) 개막한 탓에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KS를 치를 수 없게 된 점이다. 11월 9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PO)부터 모든 PS 경기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4월 7일 KBO 실행위원회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이다.
NC는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하며 잠실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올해도 지난해 개장한 창원NC파크에서 PS를 치르지 못하게 됐으니 아쉬움이 남을 법하다.
NC 이동욱 감독 역시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창원에서 KS를 하려면 지붕을 덮는 수밖에 없다”며 “11월은 (야외에서) 정상적으로 야구를 하기는 어려운 날씨다. 지금까지 정규시즌을 치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올 시즌 자체가 비정상적이다. 창원 팬들께서 아쉬우시겠지만 어쩔 수 없다. 코로나19가 여러 팬들을 힘들게 한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 현실을 직시했다. 이 감독은 “고척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모두가 같은 조건이다. 빠른 적응만이 답이다. 야외 구장에서 경기를 한다면 엄청난 변수가 있을 것이다. 오히려 춥지 않게 야구를 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밝혔다.
정규시즌 종료 후 KS 준비 계획도 살짝 공개했다. 이 감독은 “일단 정규시즌이 끝나면 이틀간 휴식을 줄 것”이라며 “창원에서 훈련하며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고, 11월 15일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3일 또는 4일 훈련 후 휴식의 패턴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직|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