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한화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초 2사 1·2루에서 송광민의 천금같은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3회말 대거 5점을 허용하는 등 4회까지 0-6으로 뒤졌지만 5회초 4득점, 6회초 2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11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10회 마운드에 올랐던 김진영이 시즌 3승(3패8홀드)째를 챙겼고, 송윤준이 데뷔 첫 홀드, 김종수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로써 KBO리그 최다패 타이기록 불명예를 피하게 됐다. 이날 포함 3경기를 남겨뒀던 한화는 44승3무94패를 기록 중이었다. 1승을 추가하지 못했다면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 중인 KBO리그 최다 97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뻔했다. 비록 최하위를 확정했지만 이러한 불명예를 세워 좋을 건 없었기에 값진 승리였다.
경기 후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우리 불펜이 대부분 연투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훌륭한 피칭으로 최소 실점으로 막아준 것이 역전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 정말 모든 투수들이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격에서는 중요한 순간 장타로 추격의 물꼬를 터줬고, 송광민이 베테랑으로서 필요한 순간에 역전타를 쳐줬다. 어려운 승리를 거둔 우리 선수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