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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이 FC 바르셀로나 전 패배에 완패를 시인했다.

유벤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메시와 호날두가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호날두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돼 ‘메호대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없었지만 메시는 전반 14분 절묘한 크로스로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1골 1도움 활약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유벤투스는 알바로 모라타가 3번이나 VAR 판정을 통해 골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으며 안방에서 패했다.

경기 후 피를로 감독은 “우리가 성장할 수 있게 해줄 경기다. 강팀을 상대로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재건 중이다. 경기장에서 위치를 잘 잡아야 했다. 우리 선수들 몇몇은 너무 가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키에사가 없어 경기를 바꾸는 것이 더 빨라야 했지만 제대로 위치를 잡을 수 없었다. 게다가 현재는 다른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어서 회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