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자택서 사망한 채 발견
경찰 “박지선 부친 신고받고 출동, 극단적 선택 추정”
안영미·김원효 등 박지선 부고에 충격 휩싸여
개그맨 박지선이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 “박지선 부친 신고받고 출동, 극단적 선택 추정”
안영미·김원효 등 박지선 부고에 충격 휩싸여
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동아닷컴에 “박지선이 모친과 금일 오후 1시 44분경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박지선 부친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 등은 없었다. 유서도 현재까지 없다. 극단적인 선택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더 조사를 해야 알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부검 등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알 수 없다. 유족과 어떤 내용도 논의하지 않은 상태다”라고 말을 아꼈다.
갑작스러운 비보다. 하지만 박지선 모녀 사망에 대한 정확한 배경은 아직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박지선이 앓고 있던 질환 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사망과 직접 연관성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섣부른 추측은 위험하다.
박지선 부고가 전해지자, 동료 개그맨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안영미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진행 도중 박지선 비보를 접하고 방송 마무리도 하지 못할 만큼 슬픔에 잠겼다. 김원효 역시 비보를 접한 슬픔을 SNS 계정에 전했다. 팬들 역시 생일(11월 3일)을 하루 앞두고 사망한 박지선을 안타까워하며 그를 애도했다.
한편 1984년생인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사물의 재발견’,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드라마 제작발표회, 언론 시사회, 가요 쇼케이스 MC로 활약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