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지민, 故박지선 사망에 애도 “사랑하고 미안해”

입력 2020-11-02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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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지민, 故박지선 사망에 애도 “사랑하고 미안해”

개그우먼 김지민이 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김지민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후배로 만나 동갑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허물보단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느라 웃고 웃느라 눈물도 찔끔보이고 그것조차 소소한 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선아 카톡의 1이 없어지질않아. 한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한가득 채워서 가길바랄게"라고 그리움을 나타냈다.

끝으로 "어머니와 못 나눈 얘기도 다 하고 못 다한 행복도 그곳에선 매일 누리며 살아. 사랑해 지선아"라고 덧붙였다.


박지선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사망했다.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고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들 시신에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신 부검 여부는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될 전망이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김지민 글 전문

선후배로 만나 동갑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허물보단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느라 웃고 웃느라 눈물도 찔끔보이고, 그것조차 소소한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

지선아.. 지선아.. 카톡의 1이 없어지질않아..이렇게 글을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글좀 꼭 읽어줘. 한번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말고 너에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한가득 채워서 가길바랄게.

어머니와 못나눈 얘기도 다하고 못다한 행복도 그곳에선 매일 누리며살아 사랑해 지선아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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