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K리그1(1부) 4연패, 통산 최다 8회 우승에 성공한 전북 현대가 새롭게 출발한다.
그 시작은 사령탑의 변화다. 2005년 여름부터 전북의 르네상스를 일군 최강희 감독(상하이 선화)의 후임으로 지난해부터 팀을 이끈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이 떠나고, 김상식 수석코치(44)가 지휘봉을 물려받는다.
전북은 3일 “구단과 2년 계약했던 모라이스 감독과 최근 계약과 관련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여기서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겠다는 의사를 에둘러 밝혔다. 감독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올해 초부터 여러 아시아 팀들의 오퍼를 받았다. 허난 전예, 상하이 상강(이상 중국) 등이 다음 행선지로 거론되지만 본인은 유럽을 희망한다.
이에 전북은 사령탑 공백에 따른 준비를 이미 마쳤다. 축구계 전언에 따르면 전북은 내부 논의를 거쳐 김 코치를 후임으로 가닥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예견된 사령탑 공백을 채우기 위해 10월 A매치 휴식기에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모기업(현대자동차)의 허가가 이뤄지면 2021시즌부터는 김 코치가 팀을 지휘할 전망이다.
김 코치는 ‘준비된 카드’다.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뛰다가 2009년 1월 이동국(41)과 함께 전북에 입단해 2013시즌까지 5년간 선수로 활약하며 2차례 정상(2009·2011년)을 경험했다. 지도자 경력도 전북에서 쌓았다. 2014년 여름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최강희호’의 성공신화를 함께 했고, 모라이스 감독을 보좌해 전북의 최근 2연패에도 크게 기여했다.
개인 성향과 지도철학, 팀 운영방향,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달랐던 국내 감독과 외국인 감독의 핵심참모로 활동하며 둘의 장점을 흡수한 경험도 큰 자산이다. 최 감독은 실점을 두려워하지 않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기조로 삼아왔고, 모라이스 감독은 안정적이면서 세밀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빌드업’을 강조한다.
여기에 김 코치는 베테랑부터 신인까지 알뜰살뜰하게 챙겨 신임 사령탑이 겪게 마련인 가장 큰 어려움인 선수단 장악과 소통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모든 대회 정상을 넘보는 전북은 이름값 높은 선수들로 두꺼운 스쿼드를 꾸리는데, 일부는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그동안 큰 잡음이 나오지 않은 데는 김 코치의 역할이 컸다.
다만 전북과 모라이스 감독의 성공적인 동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4일(울산)과 8일(전주) 울산 현대를 상대로 치를 ‘2020 하나은행 FA컵’ 파이널과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권역 대회가 남아있다. 부임 초부터 ‘트레블(3관왕)’을 노래했던 모라이스 감독과 전북은 최정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기대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그 시작은 사령탑의 변화다. 2005년 여름부터 전북의 르네상스를 일군 최강희 감독(상하이 선화)의 후임으로 지난해부터 팀을 이끈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이 떠나고, 김상식 수석코치(44)가 지휘봉을 물려받는다.
전북은 3일 “구단과 2년 계약했던 모라이스 감독과 최근 계약과 관련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여기서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겠다는 의사를 에둘러 밝혔다. 감독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올해 초부터 여러 아시아 팀들의 오퍼를 받았다. 허난 전예, 상하이 상강(이상 중국) 등이 다음 행선지로 거론되지만 본인은 유럽을 희망한다.
이에 전북은 사령탑 공백에 따른 준비를 이미 마쳤다. 축구계 전언에 따르면 전북은 내부 논의를 거쳐 김 코치를 후임으로 가닥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예견된 사령탑 공백을 채우기 위해 10월 A매치 휴식기에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모기업(현대자동차)의 허가가 이뤄지면 2021시즌부터는 김 코치가 팀을 지휘할 전망이다.
김 코치는 ‘준비된 카드’다.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뛰다가 2009년 1월 이동국(41)과 함께 전북에 입단해 2013시즌까지 5년간 선수로 활약하며 2차례 정상(2009·2011년)을 경험했다. 지도자 경력도 전북에서 쌓았다. 2014년 여름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최강희호’의 성공신화를 함께 했고, 모라이스 감독을 보좌해 전북의 최근 2연패에도 크게 기여했다.
개인 성향과 지도철학, 팀 운영방향,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달랐던 국내 감독과 외국인 감독의 핵심참모로 활동하며 둘의 장점을 흡수한 경험도 큰 자산이다. 최 감독은 실점을 두려워하지 않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기조로 삼아왔고, 모라이스 감독은 안정적이면서 세밀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빌드업’을 강조한다.
여기에 김 코치는 베테랑부터 신인까지 알뜰살뜰하게 챙겨 신임 사령탑이 겪게 마련인 가장 큰 어려움인 선수단 장악과 소통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모든 대회 정상을 넘보는 전북은 이름값 높은 선수들로 두꺼운 스쿼드를 꾸리는데, 일부는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그동안 큰 잡음이 나오지 않은 데는 김 코치의 역할이 컸다.
다만 전북과 모라이스 감독의 성공적인 동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4일(울산)과 8일(전주) 울산 현대를 상대로 치를 ‘2020 하나은행 FA컵’ 파이널과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권역 대회가 남아있다. 부임 초부터 ‘트레블(3관왕)’을 노래했던 모라이스 감독과 전북은 최정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기대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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