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컨트리클럽(대표이사 형남순)이 동아일보, 스포츠동아와 XGOLF(대표 조성준)가 공동 주최하는 ‘2020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후보로 선정됐다.
2008년 9월 개장한 대중제 27홀 골프장 백제컨트리클럽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고객들이 남긴 평가에서 전체 9.0점을 받았다. 코스 관리(9.1), 가격 만족도(9.4), 식음료·부대시설(8.9), 숙박 만족도(8.7), 캐디 서비스(8.9) 등에서 골고루 높은 평점을 얻었다.
2차 평가는 이달 15일까지 후보에 오른 18개 골프장을 XGOLF 회원들이 직접 라운드 한 후 11개 세부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차 평가를 각각 50%씩 합산한 결과에 따라 백제컨트리클럽의 10대 골프장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10대 골프장 최종 결과는 11월 중순 발표된다.
코스 전장이 9878m로 긴 페어웨이와 벙커, 해저드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 백제컨트리클럽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스 레이아웃에 다양한 언듈레이션을 갖춰 골퍼들의 도전의식을 일깨운다. 칠갑산 자락에 감싸 안겨있어 수십 년 된 호랑이 가죽 문양의 호피송, 모과와 살구나무 등 유실수, 진달래와 개나리 등을 즐길 수 있다. 풍광이 주는 감동에 삼림욕을 즐기는 듯한 청량감도 느낄 수 있는 ‘명품 골프장’으로 꼽힌다.
백제 문화와 한국의 미를 담기 위해 노력한 클럽하우스는 고대 문화의 결정체인 백제금동대향로뿐만 아니라 국보 제115호 청자 상감당초문 완 외 여러 점의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전시하고 있다. 또 나무로 만든 엔티크 한 골프 클럽도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클럽하우스 외부에 보이는 장독대는 시골 정취를 느끼게 한다. 식음료를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곳은 각종 장류와 청국장에 쓰이는 메주를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9홀 종료 후 코스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바비큐와 칠장주 막걸리는 백제컨트리클럽의 대표 먹거리이자 또 다른 상징이다.
골퍼들의 운동 수요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방문·체류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 중에 있다. 실거리가 300m에 이르고 전체 63타석을 갖춘 골프 트레이닝센터와 총 27객실의 골프텔을 2018년 신축 건립해 이미 운영중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리조트, 사우나, 캠핑장, 자연 휴양림 조성 등 복합 레저 휴양 단지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넓고 긴 페어웨이를 자랑하는 코스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및 정회원 선발전을 개최하는 토너먼트 코스로 인지도를 꾸준히 쌓은 백제컨트리클럽은 각종 단체 골프 행사 및 세미나, 골프 아카데미 훈련캠프 등의 최적 장소로 손꼽힌다. 특히 동계시즌(1~2월)에는 골프 트레이닝센터와 골프텔 등 기반 시설들을 이용한 전지훈련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골프 프로 선수 및 프로 지망생들의 동계 훈련 캠프로 각광받고 있다.
백제컨트리클럽을 찾았던 내장객 중 아이디 ‘liv******’는 XGOLF 채널을 통해 “사비코스에서 라운드 했는데 코스도 재미있고 그린 상태도 좋았다. 특히 캐디님이 친절하셔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늘집 바비큐도 맛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고, 아이디 ‘ksp***’는 “충청권 라운드는 처음이었는데 골프장 외에 다른 것이 보이지 않아 드넓은 숲 속에서 골프를 친 느낌이다. 숙소도 깔끔하고, 좋았다. 또 가고 싶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디 ‘jdk*****’는 “가성비가 정말 좋은 골프장으로 경치도 좋고, 백제의 문화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을 철저히 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