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 날’ 김혜수 “좌절감과 상처 있을 때 자연스레 끌린 작품”

입력 2020-11-04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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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가 ‘내가 죽던 날’이 관객들에게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제작 오스카 10 스튜디오)언론시사회에는 박지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가 참석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지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내가 죽던 날’에는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추적하는 형사 ‘현수’ 역을 김혜수가,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자 소녀의 마지막 행적을 목격한 ‘순천댁’을 이정은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을 노정의가 맡았다.

김혜수는 “이 영화를 선택했을 때 내 스스로 드러나지 않았던 좌절감이나 상처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레 작품에 마음이 갔다. 또 영화를 통해 만난 배우들을 통해 위안을 얻었다. 실제 촬영장에서 따뜻한 연대감이 충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잘 모르겠다. 우리가 정해놓은 메시지는 있지만 받아들이시는 분들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원하지 않지만 누군가 때문에 좌절과 상처의 순간들을 깊게 겪으며 살아간다”라며 “특히 요즘처럼 힘에 부치고 지치는 시기에 극장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따뜻한 영화가 되길 바라며 작품에 임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내가 죽던 날’은 11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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