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100세 시대 웰에이징 위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정형외과 선택이 중요

입력 2020-11-05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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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서울프라임병원 최훈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서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인생을 사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될수록 여러 신체 기관은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며 이는 곧 퇴행성 질환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퇴행성 질환 중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우리 신체에서 가장 많은 기능을 수행하는 관절은 그만큼 내구성이 취약해지며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관절의 퇴행적 변화에 기인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이 있는 부위, 즉 무릎, 어깨, 발목 등의 연골이 손상되는 관절 질환을 말하며 염증과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신체에서 많은 기능을 수행하며 상체라는 하중이 무거운 부위를 버티고 하체를 움직이는 역할을 수행하는 무릎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다만 퇴행성 관절염은 비단 노년층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한 노화뿐만 아니라 비만, 외상,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 방치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보통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눌 수 있으며, 조기에 정형외과에 내원해 자신의 증상에 적절한 치료를 처방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수술이 불가피한 관절염 말기에는 더 이상 사용이 불가한 원래의 관절을 제거하고 환자에게 맞춤으로 제작된 무릎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이 시행된다.

인공관절치환술이란 연골이 심하게 손상된 관절을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 및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대치시키는 치료법을 통칭한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약 50만 명에게 튼튼한 새 관절을 선사해 주고 있으며, 노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대부분 65세 이상의 환자에게 적합하며 만약 40~50대라 하더라도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연골이 많이 손상한 말기라면 수술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인공관절의 재질은 매우 단단한 재질이기는 하나 항상 움직이며 마찰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인공관절은 수술을 정확히 했을 경우 최소 15~20년 이상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평균 수명이 늘어난 최근에는 50대에 수술을 받으면 재수술을 받아야 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20~30대의 젊은 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 PRP 주사치료, 연골재생술 등 최대한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난 뒤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술 전 철저하고 꼼꼼하게 정밀 검사를 마친 후 인체공학적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마다 다른 관절 모양, 크기, 정렬 상태에 맞춤형 인공관절 기구와 수술방법을 선택한 후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특히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자신의 몸에 가장 알맞게 제작된 인공관절이므로 안전을 신뢰할 수 있으며 신체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무엇보다 안전성이 강조된 수술이라 할 수 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특별한 합병증 발생의 개연성이 거의 없지만 물리치료와 지속적인 재활운동만이 수술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수술 후 원활한 관리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므로 수술부터 재활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하는 정형외과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진구 서울프라임병원 최훈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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