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판다와의 접촉 영상으로 뜬금없이 중국 누리꾼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지난 3일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에는 웹예능 ‘24/365 with BLACKPINK’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블랙핑크 멤버들이 에버랜드를 방문, 판다 사육사에 도전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영상 속 멤버들은 둘씩 나눠 엄마 판다를 위한 특식을 준비하고 아빠 판다 건강 검진에 나섰다. 이들은 전문 사육사의 안내에 따라 도전에 임했으며 아기 판다를 안을 때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다.
하지만 영상을 두고 중국 매체들은 블랙핑크 맹비난에 나섰다. 이들은 중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상업적으로 판다를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블랙핑크 멤버들이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생후 100일 된 아기 판다를 안고 접촉했다”고 지적했다. 한 매체는 블랙핑크가 아빠 판다를 만질 때 장갑 없이 맨손으로 만진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5일 블랙핑크의 영상 예고편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본 촬영은 담당 수의사와 사육사의 감독 하에 철저한 소독과 방역 후 진행됐다”고 공지했다. 에버랜드 홍보 담당자가 전한 입장도 마찬가지.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판다에 대해 아는 게 얼마 없는 일반인이 판다를 만진다니 사과하고 반성해라” “제니는 개를 키우지 않느냐. 판다에게 옮길 위험이 있다”면서 여전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