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컬투쇼’ 정수정x장혜진이 밝힌 #애비규환 #아카데미 #기생충 #솔로앨범

입력 2020-11-06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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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수정, 장혜진이 재치 있는 입담을 발휘했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애비규환’ 출연 배우인 정수정, 장혜진이 참석했다.

정수정은 “첫 영화인데 임산부 역할을 맡았다. 주변에서 걱정도 하고 기대도 하던데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여름에 찍었는데 무척 더웠다. 보형물을 배에 넣어서 땀이 많이 났다. 가벼운 것을 넣었지만 그나마 무게가 있어 좀 무겁더라”라며 “실제로 허리도 아프더라”고 덧붙였다.

극 중에서 맡은 ‘토일’과 많이 비슷하다는 정수정은 “‘토일’은 당차고 자신을 믿고 책임감 있게 밀고 나가는 편인데 나도 비슷하다. 하지만 ‘토일’은 가끔 선을 넘을 때가 있어 이해가 안 될 때도 있긴 했다”라고 말했다.

첫 스크린에 데뷔하는 정수정은 “드라마와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 촬영 현장이 늘 재미있다. 그런데 이번 현장은 장혜진, 최덕문 선배가 있어서 정말 편하게 찍었다”라고 밝혔다.

정수정에 대해 장혜진은 “옆에 있는 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정말 연기를 잘하더라. 어렸을 때는 나는 이렇게 하지 못했다. 정말 당차고 용기 있게 연기를 한다”라며 “정수정이 겉모습은 차갑게 생겼는데 성격은 사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고 돌아온 장혜진은 “아직도 너무 꿈 같다. ‘내가 다녀온 게 맞나’ 싶다. 사진을 봐야 실감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눈 앞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가 지나다니고 유명 감독님들도 계시고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가 내게 ‘엄지 척’을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기생충’ 촬영 중 부상을 입었던 적이 있었따고 말했다. 그는 “소파를 돌진하는 장면을 찍다가 견갑골을 다쳤다. 안전장비를 완벽하게 하고 있었는데 내가 타점을 잘못 잡아서 다치게 됐다. 제어를 못해 그대로 부딪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자마자 ‘악’하고 드러누웠다. 너무 아파서 숨을 못 쉬었다. 감독님과 촬영 감독님이 괜찮냐고 하시며 장면은 정말 잘 나왔다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 응급실에 갔다. 그 때 감독님이 편집할 때마다 뜨끔뜨금 하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정수정은 “‘기생충’을 보고 처음 장혜진 선배를 뵀는데 너무 예쁘셔서 깜짝 놀랐다”라며 “정말 발랄하시더라. 에너지가 넘치셔서 처음에는 어떻게 대해야 할 줄 모르겠더라. 그런데 지금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DJ변기수는 “클럽도 같이 가시는 거 아니냐”하자 정수정은 “그래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혜진은 “이날치 음악 들으면 되겠다. 요즘 이날치에 꽂혔다. 요즘 1일 1범하고 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DJ들이 ‘애비규환’ 촬영 현장 분위기를 묻자 정수정은 “촬영장이 정말 좋았다. 우리 분위기 메이커는 최덕문 선배였다. 나를 늘 ‘수정 수정 정수정 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쁜’ 줄임말)이라고 부르셨다”라고 하자 장혜진 역시 맞장구를 쳤다.
한편, 이날 정수정은 솔로 앨범에 대한 질문을 한 팬에게 “음악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 낼 것이다”라며 “기다려달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로 11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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