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다이노스! NC, 상대전적보다 믿는 구석 ‘현재’

입력 2020-11-0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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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창원NC파크에서 라이브배팅을 준비하는 NC 선수단. 창원|최익래 기자

7일 창원NC파크에서 라이브배팅을 준비하는 NC 선수단. 창원|최익래 기자

NC 다이노스는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KS) 직행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중후반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2주 이상의 시간을 벌었으니 자연히 회복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KS에 어떤 팀이 올라오든 상대 전적에선 유리하지만 과거 전적보다 완벽히 회복 중인 현재가 더 든든한 믿을 구석이다.

NC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이틀간 휴식한 뒤 훈련을 재개했다. 3일부터 사흘간은 회복에 집중했고, 7일부터 본격적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8일에는 첫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고 드류 루친스키와 최성영이 선발로 나섰다. 이동욱 감독은 “기본적인 부분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다. 실전 감각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KS 직행 팀이 휴식 탓에 시리즈 초반 타격감이 저조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최근 시리즈를 보면 그런 경향은 덜해졌다. 이 감독도 “결국 한 순번만 돌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여럿 있다는 점은 그 부분에서 유리하다”고 했다. 이어 “시간을 벌어 안 좋은 선수들이 회복하고 있다. 남은 건 감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NC 선수들은 대부분 정상 컨디션으로 훈련 중이다. 시즌 막판 손바닥 부상으로 배트를 쥐기도 어려웠던 박석민은 정상적으로 타격에 나서고 있다. 구창모 역시 정규시즌 최종 등판에서 5이닝을 던져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직 KS까지 시간이 조금 더 남았지만, 이 감독의 현재 구상은 정규시즌 베스트 멤버에서 라인업을 크게 흔들지 않는 쪽으로 맞춰져있다. 선발진도 파격 3선발 대신 4명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깜짝 선수가 엔트리에 합류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기존에 해왔던 선수들이 통증을 털어버린다는 자체가 수확이다.

9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PO) 승자가 NC의 KS 맞상대다. NC는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9승7패, KT 위즈와 10승1무5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섰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감독은 “상대전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약간의 참고사항 정도다. 단기전에는 변수가 워낙 많고, 강한 투수들이 연이어 나온다”며 “기분 좋은 자신감은 갖고 가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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