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미우새’ 이적 “‘다행이다’, ♥아내위한 곡”→서울대 입학 비화 (종합)

입력 2020-11-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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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미우새’ 이적 “‘다행이다’, ♥아내위한 곡”→서울대 입학 비화 (종합)

이적이 ‘미우새’에 출연, 진솔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5%, 13%, 12.8%,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유짠종 커플인 임원희와 정석용의 솔로 예찬에서는 14.4%까지 최고 분당 시청률이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7년만에 정규 앨범을 들고 나온 가수 이적이 출연했다. 이적은 본인의 히트곡 ‘다행이다’와 ‘하늘을 달리다’가 아내를 위해서 만든 노래라고 밝히며 어머님들 앞에서 ‘다행이다’를 열창해 환대를 받았다. 이어 ‘육아를 할 때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이적은 “둘째가 태어나자마자 좀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열흘 정도 들어가서 각종 관을 꽂고 체중이 2.4kg까지 줄고 그랬다. 가슴이 무너졌다. 지금은 회복이 됐고 건강한데 그때는 정말 기도도 많이 하고 '우리가 뭐 잘못한 게 아닌가' 싶었다"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특히 이적은 가수 데뷔와 관련 "부모님에게 '전 세계 뮤지션은 대학 나온 사람이 없다. 제 또래 사람들도 대학 갈 생각 안 하고 음악을 하고 있다. 대학 안 가겠다'라고 선언을 했다"며 부모님에게 멱살(?) 잡힐 뻔한 학창 시절도 언급했다. 그는 결국, 부모님의 설득과 함께 “형이 저랑 2년 차이인데 서울대를 간 거다. 내가 제일 하잘 것 없이 여기는 우리 형이 간 걸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서울대 입학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이태성은 같은 야구단 출신인 동생 유빈과 야구단 단장이자 배우인 김승우와 함께 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우는 태성 형제와 실내 야구장에서 베팅볼 내기를 제안, 야구 실력을 뽐냈다. 이후 김승우는 이태성의 집에 방문했다. 김승우는 이태성의 냉장고를 열어본 후 아무 것도 해먹지 않는 황량한 살림살이에 한숨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열악한 상황에서도 만두를 이용해 요리 실력을 선보여 母벤져스를 놀라게 했다.

김승우는 이태성이 힘들었었던 시절의 일화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힘든 일이 있으면 얘기하라고 했는데 말을 안 하더라. 근데 소주 한잔을 하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태성이가 어렵게 말을 하려다 울먹이더라. 말도 못하고 울먹이는 게 보는데 속이 상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군월급 11만원으로 한승을 키우며 생활하던 때라 형편이 어려운 걸 깨닫고 김승우가 그 자리에서 아무말없이 비상금을 투척해주었다는 사연에 스튜디오에서는 “진짜 든든한 형이다”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김승우는 “내 딴에는 좀 기분 풀어주려고 '이름이 뭐냐'라고 물었고 '이름에 승자 들어가면 다 잘된다'라고 이야기해줬다"라며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선영은 신곡 ‘안돼요’ 뮤직비디오 촬영 중인 홍진영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손수 반찬을 해서 촬영장을 찾았다. 진영의 연기에 선영이 자꾸 지적을 하자 그럼 한번 직접 연기를 해보라며 기회를 주었다. 선영은 화면이 안나오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보여주겠어’라는 심정으로 열정을 다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선영은 대기실에 동생 진영을 위해 직접 지은 따끈한 잡곡밥에 게장에서 육전, 낚지, 소고기까지 16첩 큰상 차림을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촬영장인지 식당이지 모를 정도로 잘 차려진 상차림 앞에서 홍선영은 높은 음역대의 노래까지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최고의 1분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임원희와 정석용 커플이었다. 임원희와 정석용은 추석 맞이 특집 라디오 프로그램의 DJ와 게스트로 출연해 환상의 입담을 보여주었다. 방송을 끝낸 후 두 사람은 원희의 집에 와서 전찌개와 잡채를 안주로 막걸리 한잔을 나눴다.

이어 정석용은 원희에게 "너 소개팅하는 거…방송을 봤다"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임원희는 “부러웠냐?”고 묻자 석용은 “부럽다긴 보다는…사람이 누가 아깝고, 누가 덜 아깝겠어?”라며 “예뻐서 좋은데…저렇게 예쁘면 네가 어렵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에 임원희는 "잠깐 멈춤 단계다"라고 말했지만, 이를 보던 서장훈은 "끝났다고 봐야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정석용은 "너야말로 다양한 명절을 보냈을 것 아냐. 결혼 전 명절, 결혼 후 명절, 이혼 후 명절"이라고 말해 원희를 당황케 했다. 원희는 “요즘은 명절에 집에 아예 안간다. 근데, 내가 만약 다시 결혼한다면 그때 추석은 어떻게 될까?” 물었다. 이에 정석용은 “지금보다야 낫지 않겠냐”고 응대해 웃음을 안겼다.

갑자기 짠해진 두 사람은 이후 솔로들이 궁상맞고 짠할 거라는 편견을 버려야한다며 메뉴 선택의 자유, 취미 활동의 자유 등 솔로들만의 특권을 예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 한 청취자가 언급한 ‘솔로들의 우상’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스스로를 만족해했다. 이들의 솔로 예찬은 이날 14.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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