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치’ ‘녹색 눈’ 괴생명체, ‘빨간 눈’과 다른 점 무엇일까

입력 2020-11-09 1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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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극본 구모 고명주, 연출 임대웅 명현우) 에 등장한 새로운 괴생명체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임대 ‘북극성’조차도 그의 공격성에 대해 의견차를 보이고 있고, 확실히 그의 행적은 지금까지 사살된 괴생명체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써치’ 8회에서는 새로운 ‘녹색 눈’의 괴생명체가 출현했다. 그런데 그와 잠시 단둘이 있었던 용동진 병장(장동윤)과 천수영(박다연)이 기존의 타깃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주장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이상 행동에 대한 진술은 그와 함께 폐건물에서 발견된 수영의 목격담으로 시작했다. 비무장지대 통제구역에 들어와 지뢰를 밟을 뻔한 그녀를 ‘착한 아저씨’가 잽싸게 구해줬다는 것. 엄마 김다정(문정희)에게 “아저씨 아니었으면 큰일 났을 거야”라며 그를 추격하러 간 특임대에게 이를 어서 알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용병장의 보고 역시 수영의 진술과 맞물렸다. 폐건물의 낡은 천장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괴생명체가 괴력으로 용병장을 밀쳐내, 그를 심각한 부상을 당할뻔한 위기에서 구했다는 것. “공격 의사가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라며 그를 사살하려는 작전에 반기를 든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대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폐건물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주문철 하사(최윤제)가 그와 충돌한 뒤 부상을 당해 부득이하게 특임 작전에서 물러나게 된 상황에 집중한 것. 당시 주하사가 녹화한 영상을 분석한 이들은 괴력을 가진 괴생명체에게 “순식간에 공격당한 것 같습니다”라며 그를 즉각 사살해야 한다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 이에 앞서 타깃의 비공격적인 성향을 주장한 용병장은 “타깃이 쓰러져 있는 주하사를 그저 보고만 있다”는 사실을 한 번 더 짚어냈지만,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주하사는 괴생명체로 인해 허리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상황이기 때문. 이에 특임대원들은 “제 눈엔 이전 타깃과 별 차이 없어 보였습니다”, “주하사는 타깃이 공격한다고 생각해서 방어를 한 것입니다”라는 생각을 굳혔다.

과연 ‘녹색 눈’의 타깃의 본질은 무엇일까. 눈앞에 있는 대상을 무차별하게 폭행하고 살해한 괴생명체 ‘한욱’(권혁훈)과 거침없이 손중위를 난폭하게 공격했던 부활한 오상병(이경민)과 비교해 봤을 때, 그의 움직임은 확실히 달랐다. 특별한 피해를 가하지 않는 존재를 꼭 ‘사살’하지 않아도 된다는 용병장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는 이유다. 지금까지의 감염 경로를 돌이켜본다면, 한욱과 오상병은 폐건물에서 그를 만나 변이한 들개에게 물려 괴생명체가 됐다. 그리고 이들은 괴력과 빠른 움직임으로 엄청난 공격성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녹색 눈’의 괴생명체가 용병장의 아버지이자 97년 ‘둘 하나 섹터’ 사건의 중심 인물인 조민국 대위(연우진)라는 사실까지 밝혀진 바. 타깃을 사살해내겠다는 일념으로 작전에 투입된 특임대가 이 진실을 어떻게 밝혀낼 수 있을지, 또한 그 진실이 향후 작전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폭발하는 궁금증에 남은 이야기가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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