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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FIB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홈&어웨이를 포기하는 대신 참가팀 전부를 바레인에 모아 예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농구협회는 해외여행 이후 2주 자가격리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내 방역지침 상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뜻을 FIBA에 전달했다. 일부 다른 국가들도 대회 출전에 난색을 표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대회 불참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구협회가 뛰고 있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A매치 휴식기로 설정된 기간에 일부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각 프로팀의 대표선수 차출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면 빡빡한 일정을 분산시키는 차원에서라도 일부 경기를 A매치 휴식기에 편성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팀은 이번 A매치 휴식기에 홈경기가 가능한지 체육관 대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10일 10개 구단 사무국장회의를 통해 구체적 안을 마련한 뒤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휴식기에 경기 일정이 생기면 감독들의 구상은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기간에 경기를 소화하면 향후 리그를 치르는 데는 일정상 어려움이 줄어들 수 있다. 팬들의 관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KBL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