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막내린 WCG…장재호, ‘워3’ 개인전 준우승

입력 2020-11-1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e스포츠는 ‘온택트’ 방식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기반으로 진행된 WCG 2020 커넥티드 그랜드 파이널의 한국 스튜디오. 사진제공|WGC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e스포츠는 ‘온택트’ 방식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기반으로 진행된 WCG 2020 커넥티드 그랜드 파이널의 한국 스튜디오. 사진제공|WGC

언택트 시대엔 역시 e스포츠

한국·중국 이원 중계 방식 진행
e스포츠·예능 결합 콘텐츠 화제
KeG선 광주광역시가 종합우승
비대면(언택트·untact) 시대에도 e스포츠가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포츠를 비롯한 모든 행사들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e스포츠 빅 이벤트가 연이어 ‘온택트(online+untact)’로 치러지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온라인에 강점을 가진 만큼 다양한 시도를 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장재호 아쉬운 은메달
게임 올림픽을 지향하는 WCG도 온라인 기반으로 치러졌다. 8일 막을 내린 ‘WCG 2020 커넥티드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워크래프트3’, ‘크로스파이어’, ‘피파온라인4’, ‘왕자영요’ 4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부터 선수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온라인 기반으로 열렸고, 기술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한중 양국 간 대회로 구성됐다. 한국과 중국의 스튜디오 간 이원 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특히 크로마키 스크린이 설치된 디오라마 세트로 선수들이 실제 무대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구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WCG는 또 대회에 앞서 e스포츠와 예능을 결합한 ‘위캔게임’, 유튜브 콘텐츠 ‘홍보22팀’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서태건 WCG 대표는 “올해 WCG는 온택트 형식으로 처음 선보이는데다 WCG 20주년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대회로 전체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며 “또 다른 20년, 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함께할 경기, 도전과 성과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경기는 워크래프트3 개인전 결승이었다. 유독 WCG와는 인연이 없던 장재호가 또 한번 금메달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중국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중 연합팀으로 구성된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장재호는 “내년에도 워크래프트3가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자영요 종목에선 ‘XYG’, 크로스파이어 종목에선 ‘SV.QIE’, 피파온라인 종목에선 ‘아이스’가 1위를 차지했다.

대통령배 KeG의 브롤스타즈 시범경기 모습.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대통령배 KeG의 브롤스타즈 시범경기 모습.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광주 종합 우승
‘제12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이하 대통령배 KeG) 전국결선도 8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에 운영본부를 두고 전국 14개 e스포츠 시설에 선수들이 집결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60여 명의 심판과 운영인력을 파견했다. 또 ‘레벨업지지’ 사이트를 활용해 종목별로 실시간 대진표와 순위를 공개하고, 메인 중계 채널 외에도 각 종목별로 인플루언서 채널을 별도 운영해 대회 시청자와의 접점을 늘렸다.

광주광역시는 ‘오디션’ 종목 1위,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브롤스타즈’ 종목에서 2위를 차지하며 총점 245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2009년 이후 11년 만의 종합우승이다. 종목별로 보면 LoL은 인천광역시, 브롤스타즈는 대전광역시, 오디션은 광주광역시, 카트라이더는 전라남도 김정제 선수, 배틀그라운드는 인천광역시가 1위를 차지했다.

브롤스타즈 시범종목에서는 적량초등학교(경남 하동), 한국글로벌중학교(경기 시흥) 선수들이 각각 우승을 했다. 한편 대통령배 KeG는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 e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2007년 시작된 최초의 전국 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2009년에 대통령배로 승격됐다. 정부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 14년 동안 개최된 세계 유일한 대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