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라인업 읽기] 정공법으로 돌아간 KT, 3G 연속 동일한 두산

입력 2020-11-10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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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투수 데스파이네(왼쪽)-두산 선발투수 최원준. 스포츠동아DB

KT 선발투수 데스파이네(왼쪽)-두산 선발투수 최원준. 스포츠동아DB

1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한 KT 위즈의 선택은 정공법이었다.

KT 이강철 감독이 발표한 10일 고척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의 선발 라인업은 전날(9일) 1차전과 비교해 변화의 폭이 컸다. 이날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다.

1차전에는 리드오프 황재균, 7번타자 조용호의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가 하루 만에 가장 익숙한 그림으로 돌아갔다. 로하스, 배정대, 심우준을 제외한 6명이 1차전의 타순에서 이동했다. 이 감독은 “순리대로 간다”는 말로 설명을 대신했다. 장성우와 배정대를 제외한 7명은 정규시즌 때의 가장 익숙했던 타석에 들어간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5일 LG 트윈스와 준PO 2차전부터 3연속경기 같은 라인업이다. 선발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최원준이다.

고민거리는 박건우의 타격감이다. 정규시즌에는 주로 1번(385타수)에 포진했지만,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계속해서 9번 타순에 머물러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는) 지금으로선 9번 타순이 가장 적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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