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 마라도나, 퇴원 후 알코올 의존증 치료 클리닉 입원

입력 2020-11-12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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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뇌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받기 위해 다시 입원했다.

앞서 마라도나의 주치의 레오폴도 루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마라도나에게서 경막하혈종이 나타나 뇌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막하혈종은 두부 외상 후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병이다.

성공적으로 뇌 혈전을 제거한 뒤 회복한 마라도나는 12일 퇴원해 회복 클리닉으로 이동했다. 이동 과정에서 현지 취재진들이 앰뷸런스를 둘러싸고 열띤 취재 경쟁을 펼치는 모습도 연출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금단 증상으로 인해 입원이 길어졌고 이번에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클리닉에는 소수의 지인들만 면회가 허락된다.

마라도나의 변호인 마티아스 몰라는 “마라도나는 아마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겪었다.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뇌 출혈을 발견한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인 점은 마라도나가 함께 있고, 그가 견고하다는 점”이라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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