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경영행보 재개

입력 2020-11-12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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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디자인 전략회의 주재…“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 이루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 캠퍼스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디자인 비전과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행보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사업부별 디자인 전략회의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이 부회장 주관으로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로봇과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시제품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며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는 제품 성능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1996년 ‘디자인 혁명’을 선언하고, 디자인경영센터 설립과 글로벌 디자인 거점 확대, 디자인 학교(SADI) 설립을 통한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추진해왔다. 현재 서울, 샌프란시스코, 런던, 뉴델리, 베이징, 도쿄, 상파울루 등에 위치한 글로벌 디자인연구소 7곳에서 디자이너 1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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