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이원준 스카우터 체제로 ACL “감독 선임 지연 죄송”

입력 2020-11-13 14: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이원준 스카우터를 감독 대행으로 임시 선임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선다.

FC서울은 13일 구단 SNS를 통해 “신임 감독 선임을 기다리고 계신 모든 팬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 당초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20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참가 전까지 신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감독 선임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0 ACL은 FC서울 스카우터로 활동 중인 이원준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다. AFC는 ACL 참가팀 감독 자격으로 AFC P급 지도자 자격증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AFC P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춘 이원준 감독대행을 대회 기간 임시 선임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FC서울은 “이원준 감독대행을 중심으로 박혁순 코치를 비롯한 현재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ACL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들께 약속드린 신임 감독 선임 기한을 지키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원준 감독대행은 1995년부터 1998년까지 FC서울 선수 소속으로 K리그 통산 35경기 출전했으며, 2001년부터 5년간 독일 유학 경험을 통해 독일축구협회 공인 축구지도자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2006년 FC서울 코치로 돌아온 이원준 감독대행은 현재 프로팀 스카우터로 활동 중이다.

FC서울은 오는 17일 2020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원준 감독대행과 함께 박혁순, 이정렬, 김진규 코치 등 기존 코칭스태프가 선수단을 이끌며, 21일 베이징F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0 ACL E조 조별예선을 치른다.

FC서울 강명원 단장은 “ACL 이전 신임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준비해왔으나 현재 지연되고 있어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카타르에서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최선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C서울은 “대회를 치르는 기간 동안에도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신임감독 선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