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다’ 교육생 트라우마도 치유하는 박은하 교관 리더십

입력 2020-11-13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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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나는 살아있다’가 특별한 강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박은하 교관과 ‘특전사 포스’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박수민, 이창준 교관의 따뜻한 리더십, 경쟁이 아닌 격려와 응원으로 똘똘 뭉친 교육생 6인의 존재가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로 눈길을 끈다.

지난 첫 방송에서 교육생 6인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는 완강기 체험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평소 고소공포증을 갖고 있는 이시영, 김민경, 김지연은 두려움에 머뭇거렸지만, 박은하 교관을 비롯 박수민, 이창준 교관은 교육생들의 정서적인 부분과 안전을 책임지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며 “괜찮다”,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는 따뜻한 격려와 함께 전체 훈련생들의 완강기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회 방송에서는 침수 차량 탈출 훈련과 부력 도구 만들기 등 실생활에서 배우기 어려운 다양한 재난 상황 생존 팁이 공개됐다. 특히 ‘근수저’라는 별명으로 놀라운 운동실력을 자랑한 김민경은 어렸을 적 트라우마로 인해 물 공포증을 갖고 있다며 두려움에 눈물까지 보였다. 이에 교관들은 적극적으로 나서 김민경이 간단한 부력 도구만을 이용해 스스로 물에 뜨는 수중 훈련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교관들의 인내심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부드러운 리더십이 훈련생의 트라우마까지 극복시킨 것.

‘나는 살아있다’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누리꾼 사이에서 ‘스윗 특전사’라는 별명이 붙은 박은하 교관은 “이 프로그램은 군사 훈련이 아닌 ‘생존 비법 교육’이 목적”이라며, “교육생들 본인이 생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체감해 실제 상황 발생시에도 무의식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훈련 과정 중에도 강압적으로 다그치기 보다는 친절하게 설명해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쟁이나 극기 훈련이 아닌 생존 수업을 함께 하며 격려와 응원으로 똘똘 뭉친 교육생 6인의 단합력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모든 훈련생들이 훈련을 성공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것은 물론, 침수 차량 탈출 훈련에서는 이시영이 탈출에 버거워하는 멤버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침수 차량에 올라타는 등 위급한 생존 상황에서도 끈끈한 협동심을 발휘했다. 각종 재난과 고립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비법을 함께 배우며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가며 의미를 더하고 있는 것.

박은하 교관은 “교육생 6인 모두 체력적, 정신적으로 무장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 다들 모든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며, “다들 의지가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부담 없이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후문을 전했다.

이어 “완강기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용도나 정확한 사용법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실제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방법을 몰라 생기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다.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사고, 재난 발생 시 나의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여 앞으로 남은 생존 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제공=tvN ‘나는 살아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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