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협력사 직원 코로나 확진, 신인선수 전원 진단 검사 실시

입력 2020-11-16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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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상이 걸렸다.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신인선수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WKBL 홍보팀 관계자는 “3일 실시한 신인드래프트 컴바인 행사를 담당한 대행사 직원 1명이 15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으로부터 컴바인 행사에 참가한 신인선수들에 대한 자격 격리 및 코로나19 진단 검사 명령을 받았다”고 16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WKBL은 16일로 예정된 퓨쳐스리그 3경기는 전부를 취소했다. 자가 격리는 자택에서 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신인선수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 코로나19 검사는 거주 지역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

WKBL은 신인선수들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인선수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늦어도 17일 오전까지는 모두 확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리그 속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인선수들의 진단 결과에 따라 18일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것인지 결정한다. 17일은 휴식일로 경기 스케줄이 없다.

진단 검사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WKBL이 방역 방국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을 보면 협력업체 직원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시점이 신인드래프트 컴바이 실시 이후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협력업체 직원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은 해당 업체를 직접 방문했던 다른 종목의 B선수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B선수는 6일 해당 업체를 찾았다. 신인드래프트 컴바인은 이보다 앞선 3일에 치러졌다. 컴바인이 진행되는 동안 협력업체 직원 전원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WKBL 사무국은 선수들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길 간절히 바라면서도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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