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컴백’ 악뮤, 7년째 재발견…터닝포인트 ‘해프닝’ 예고

입력 2020-11-16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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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컴백’ 악뮤, 7년째 재발견…터닝포인트 ‘해프닝’ 예고

듀오 AKMU(악뮤)가 컴백한다. ‘듀오의 매력을 또 발견해주길 바란다’는 남매의 말처럼, 신곡 ‘해프닝’을 통해 음악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16일 악뮤의 세 번째 싱글 'HAPPENING' 발매 기념 온라인 간담회가 열렸다.

이수현은 이날 “1년 2개월여만에 컴백한다. 기다려왔던 순간이다. ‘에얼리언’으로 솔로 활동을 하다가 다시 악뮤로 뭉치니 안정적이고 포근하다. 좋다”, 이찬혁은 “좀 더 많은 곡 수를 선보이고 싶었는데 간식처럼 편안하게 꺼내듣기 좋은 곡으로 돌아왔다”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HAPPENING'은 정규 3집 '항해'의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이별 후 다 소진된 감정을 노래한다. 이찬혁이 작사·작곡·프로듀싱했고 아이콘(iKON)의 히트곡 ‘사랑을 했다’를 공동 작곡한 MILLENIUM과 기타리스트 SIHWANG이 참여했다.

이찬혁은 “부모님이 대중적인 시선으로 봐주신다. 이번 곡에 대만족하셨다. 그럼 좋은 노래라는 의미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악뮤는 협업에 진입장벽이 높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피처링 한 번 없이 지금까지 해오다보니 우리가 섞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며 “그런 생각을 깨보려고 협업을 해봤다. 다양한 모습을 꾀하고 있다”라고 방향성을 언급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올킬, 장기집권까지 이루며 현재까지도 멜론 일간 순위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뛰어넘는 AKMU표 감성 명곡을 예고했다.

제작자로서 흥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법하다. 이찬혁은 “전작은 성적이 따라주지 않았어도 스스로 만족도가 높았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며 “그런 마음으로 이번 싱글도 작업을 했다. 다음 정규 앨범과의 연결고리가 되는 곡이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선보이려고 한다”라고, 이수현은 “정규 앨범을 만들 때는 피와 살을 갈아서 작업을 하는데 다른 형태의 신곡은 우리에게도 환기를 시켜야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라고 작업 비화를 추억했다.


그러면서 이수현은 ‘친근함’을 인기 요인으로 언급하며 “사람들이 우리를 보면 조카를 보듯이 편안하게 대해주신다. 아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찬혁은 “성향과 역할분담이 확실히 다른 점이 인기 요인이다. 내가 수현이 하는 일에 질투를 느끼거나 하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내향적인 일을 좋아한다면 수현은 외부 활동을 좋아한다. 균형이 잘 맞아서 우리는 오래 사랑 받을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남매는 이번에도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한다. 이수현은 “우리 목소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우리이기에 웬만하면 출연하려고 한다”, 이찬혁은 “매번 연기를 하다보니 실력이 발전하고 있다. ‘늘었다’고 느껴주시길 바란다. 나는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찬혁은 “‘해프닝’은 나와 캐릭터가 흡사한 노래다. 새로운 사랑의 기회가 왔을 때 경계하는 태도,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이 아무렇지 않은 척 할 때 매력을 느끼는 편이다. 리스너들도 ‘해프닝’을 듣고 악뮤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 이수현은 “심오한 표현, 메시지를 배제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사, 멜로디로 구성된 노래다. 많이 공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신곡은 오늘(16일) 오후 6시 공개되며, 악뮤는 오후 5시부터 네이버앱의 라이브 콘텐츠 서비스 NOW.의 #OUTNOW에서 라이브 컴백쇼를 진행하고 네이버NOW.의 ‘6시 5분전’에도 연이어 출격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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