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품배우들 연이은 안방극장 행…한석규도 컴백

입력 2020-11-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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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강윤성 감독의 ‘카지노’ 출연 검토
전도연·한석규도 나란히 안방 복귀
스타들 귀환…플랫폼 다양화 영향
최민식·전도연·한석규·고현정….

이름 석 자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크린 스타들이 연이어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그동안 주로 영화 작업에 몰두해온 이들이 드라마로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 기세다.

16일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한석규는 최근 새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가제) 출연을 논의 중이다. 극중 주인공이자 살인용의자가 된 법의학자 역할을 제안 받았다. 2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히트 시킨 이정효 PD가 연출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조연급 캐스팅을 시작한 제작진은 내년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송사와 편성 시기는 미정이다.

드라마는 아직 기획단계이지만, 베테랑 배우와 ‘스타 PD’의 조합만으로도 일찌감치 방송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영화 ‘천문:하늘에 묻다’와 SBS ‘낭만닥터 김사부2’를 연달아 선보인 한석규는 내년에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최민식과 전도연도 나란히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최민식은 새 드라마 ‘카지노’(가제) 출연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 1997년 MBC ‘사랑과 이별’ 이후 24 년 만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전도연은 ‘인간실격’을 차기작으로 정했다. 2016년 tvN ‘굿와이프’ 이후 4년 만이다.

여기에 고현정과 송혜교도 합류한다. 고현정은 JTBC ‘너를 닮은 사람’에 출연하고, 송혜교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검토 중이다. 두 작품 모두 내년 촬영 예정이다.

영화감독들의 드라마 도전도

이처럼 베테랑 배우들이 안방극장을 새 무대로 삼는 배경을 방송관계자들은 플랫폼의 다양화에서 찾고 있다. 최근 영향력을 키우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OTT)이 신선한 소재와 형식의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스크린에서 활약해온 연출자들이 드라마 연출에 도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만든 허진호 감독은 ‘인간실격’을,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를 각각 연출한다. 이들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도 드라마 출연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분석한다. 16일 한 방송관계자는 “올해 말과 내년에 예정된 적지 않은 영화 촬영 일정이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되면서 많은 배우들이 드라마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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