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쳤다” 키움 새 감독 11월 안에 결정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스포츠동아DB

“깜짝 인물은 없을 것.”

키움 히어로즈 6대 사령탑 선임이 임박했다. 외국인감독을 포함한 다수 후보들의 인터뷰가 최근 모두 진행됐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16일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감독 후보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리 팀의 야구 색깔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분들과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본 감독 후보군에는 내·외부 인물이 모두 포함돼 있다. 김 단장은 “외국인감독도 리스트에 있었다. 이 분들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감독 선임에 있어 내부 승격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최근 야구계에 급속도로 퍼졌다. 이와 관련해 김 단장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 야구를 잘 이해해주시는 분이 가장 먼저다. 깜짝 놀랄만한 인사의 등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가 모두 진행된 터라 이제 키움은 최종 결정만을 남겨뒀다. 감독 선임은 11월을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다. 김 단장은 “마지막 결정을 하기 위해 내부 회의가 계속 열리고 있다. 11월 말까지는 새 감독님을 모시려 한다. 12월까지는 가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키움은 2020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손혁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자진사퇴했다. 이후 김창현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LG 트윈스에 패하며 가을야구를 일찍 접었다. 신임감독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전력 정비를 통해 다시 한번 ‘V1’에 도전하게 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