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카타르에 2-1로 승리하며 최근 2연패를 설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10시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BSFZ 아레나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카타르전 최근 2연패(2017년, 2019년)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카타르와의 역대 전적은 6승 2무 3패다.
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 직후 카타르의 수비진이 무너진 틈을 타 황희찬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후 16초 만에 나온 선제골.
황의조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뒤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이를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A매치 최단 시간 골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1979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박성화가 터뜨린 20초였다.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은 전반 9분 동점골을 내준 뒤 수비진이 제 몫을 다 하지 못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역전골을 내줄 위기도 수차례 나왔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6분 1-1의 균형을 깼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황의조가 득점으로 연결해 2-1을 만들었다.
황의조의 골 이후 한국은 전반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보냈다. 전반 2-1 리드. 손흥민-황의조-황희찬 스리톱이 2골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에 들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18분에는 이재성과 김태환을 빼고 손준호와 이주용을 출전시켰다.
또 한국은 후반 30분 황희찬과 남태희 대신 엄원상과 이강인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카타르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전반의 2골을 끝까지 지키며 2-1로 승리했다. 한국의 A매치 500번째 승리. 이로써 한국은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