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단계” 한화, 감독이란 마지막 퍼즐이 온다

입력 2020-11-18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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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신임 사령탑이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확정될 전망이다.

‘독수리 군단’의 대대적인 팀 개혁을 맡을 선봉장이 곧 모습을 드러낸다. 한화가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정민철 단장이 사령탑 후보군 최종 리스트를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에게 보고했고, 이제 내부회의를 통한 최종 결재만 남았다.

정 단장은 18일 “사장님께서 16일부터 업무를 보기 시작하셨다. 감독 선임은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선임에는 이제부터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선임 시점에 대해선 “11월까지는 새 감독님을 모신다는 계획이다. 될 수 있으면 12월까지 가지 않으려고 한다. 최종 단계라 보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신임 감독의 순탄한 리빌딩 작업 진행을 위해 최근 스스로 악역을 맡았다. 이용규, 송광민, 안영명, 최진행 등 베테랑 선수들을 직접 면담하고 방출을 통보했다. 선수, 특히 팀 레전드 출신의 단장이기에 이 같은 그의 행보는 더 도드라져 보였다. 정 단장은 “개인적으로 정말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우리 팀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분명 필요한 과정이었다.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계속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새 감독 후보로는 구단 안팎에서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정 단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 우리 팀 사정을 가장 잘 이해해주시는 분이 첫 번째다. 사장님께도 후보를 올리며 그런 부분을 얘기했다. 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주시려고 해 매우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대거 정리한 한화에는 이제 감독이란 퍼즐만 남아있다. 새 사령탑 선임 이후에는 팀 개편에 한층 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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