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새 단장…‘리니지’ 형제, 다시 난다

입력 2020-11-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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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강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가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또 한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추가되는 ‘리니지M’의 ‘기사도’(위쪽)와 25일 업데이트하는 ‘리니지2M’의 ‘크로니클 IV. 피로 맺은 결의’.사진제공|엔씨소프트

‘리니지M’ ‘리니지2M’ 각각 24, 25일 대규모 업데이트

‘리니지2M’, ‘피로 맺은 결의’ 추가
신서버 오픈·새 직업 ‘대검’ 선보여
형 ‘리니지M’ 은 기사도 업그레이드
모바일 MMORPG 주도권 유지 전략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가 또 한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새 콘텐츠를 대거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신작 게임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진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리니지2M’은 25일 대규모 신규 콘텐츠 ‘크로니클 IV. 피로 맺은 결의’를 추가한다. 27일 서비스 1주년을 맞는 리니지2M은 매출 순위 1위로 데뷔했고, 이후에도 형 ‘리니지M’에 이어 2위(이하 구글플레이 기준)를 유지해왔다. 게임을 시작하고 처음 접하는 ‘말하는 섬’에는 2672만 4375개의 캐릭터가 거쳐 갔고, 모든 이용자가 모험한 시간을 더하면 30억 2219만 4650시간에 달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최근 이런 성과에 대해 게이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코믹 콘셉트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리니지2M의 성공 밑바탕에는 ‘상아탑의 현자들’부터 ‘베오라의 유적’, ‘풍요의 시대’까지 ‘크로니클’이라 불리는 꾸준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네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피로 맺은 결의’를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넷마블이 선보인 ‘세븐나이츠2’에 밀려 매출 3위(22일 기준)를 기록 중이어서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리니지 형제의 위용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엔씨소프트는 신서버 ‘안타라스’를 오픈한다. 여기에 ‘TJ’s 쿠폰 5종‘과 신규 클래스(직업) ‘대검’, 클래스 체인지, 신화 클래스 ‘라울’, 신화 스킬, 신규 월드 던전 ‘각성의 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검은 연속으로 공격하며 확률적으로 상대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 수 있는 고유 콤보 스킬 ‘배쉬’를 보유한 신규 클래스이며, ‘아덴의 통일왕’ 라울은 모든 계열의 무기를 주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첫 번째 신화 등급 클래스다. 각성의 섬은 월드 내 10개 서버 이용자들이 모여 경쟁하는 전장이다.

형 ‘리니지M’도 대규모 신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리니지M은 2017년 출시 후 모바일게임 왕좌를 굳게 지키고 있으며, 지난 3분기에는 3주년 업데이트의 힘을 바탕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24일 게임에 ‘기사도’를 추가할 예정이다. 기사도는 기사 클래스를 대폭 상향하는 업데이트다. 이용자는 특정 스킬이 적중하면 연계기 또는 강화기가 발동하는 ‘그랜드 마스터’, 사용 즉시 체력(HP)을 회복하고 스턴(기절)을 해제하는 ‘클리어(마스터)’, 대상을 도발하는 ‘팬텀 블레이드’ 등 신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신규 보스가 추가된 ‘월드 보스’, 협력전과 경쟁 모드를 추가한 ‘시련 던전’ 등 기존 콘텐츠도 업데이트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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