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카드에 떡볶이가…” 배달앱 결제 잡아라

입력 2020-11-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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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요기요·배달의민족 등과 손잡고 배달앱 특화 카드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배민현대카드’를 선보였다. 사진제공|현대카드

카드업계, 배달앱 특화카드 경쟁 ‘활활’

코로나 여파로 배달시장 급성장
신한·삼성카드, 요기요와 맞손
현대는 배민과 PLCC카드 선봬
카드업계가 배달앱 특화 카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낳은 언택트(비대면) 소비트렌드와 집콕(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신조어) 확산으로 급성장한 음식 배달 시장을 겨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 특화 서비스가 기존 여행과 항공 중심에서 배달앱으로 옮겨지는 모습이다.

신한, 삼성카드는 16일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은 제휴 카드를 선보였다. ‘요기요 신한카드’는 요기요 앱에서 결제 시 월 10회, 건당 2000원으로 최대 2만 원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요기요 삼성카드’는 요기요 앱에서 결제 시 전월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 원까지 10% 결제일 할인을, 30만 원 미만이면 월 최대 5000원까지 1%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집콕족’을 겨냥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Over The Top) 혜택도 함께 담았다. 넷플릭스, 왓챠플레이에서 정기 결제 시 ‘요기요 신한카드’는 월 최대 5000원까지 15% 할인을, ‘요기요 삼성카드’는 월 최대 3000원까지 10% 할인 혜택을 준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협업 사례도 눈에 띈다. 현대카드는 18일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배민현대카드’를 선보였다.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3%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첫 카드 이용 후 6개월 간 2% 추가 적립 혜택도 주어진다. 12월 31일까지 카드를 발급한 모든 회원에게 즉시 사용 가능한 1만 원권 배민 쿠폰 2장을 제공한다. 총 8종의 카드 플레이트에 고등어, 김, 떡볶이, 계란프라이 등 음식 이미지를 위트 있게 담은 게 특징이다.

우리카드는 9월 ‘배민 비장의카드 V.2’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배민 앱에서 5000원 이상 결제 시 11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12월 31일까지 카드를 발급하고 배민에서 1회 이상 주문 시 연회비 3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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