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스타트업’ 김선호. 사진제공|tvN
‘스타트업’ 김선호, 배수지 조력자
‘카이로스’ 안보현, 배신의 아이콘
흥미로운 서사·반전 시청자들 호평
연기자 김선호와 안보현이 ‘서브 병(病) 유발자’로 통하고 있다. ‘서브 병’은 시청자가 서브, 즉 비중이 높은 조연인 ‘서브 주연을 사랑하는 병에 걸렸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김선호와 안보현은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과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에 각각 출연하며 남자주인공 만큼이나 흥미로운 서사와 반전을 펼쳐 시청자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카이로스’ 안보현, 배신의 아이콘
흥미로운 서사·반전 시청자들 호평
김선호는 ‘로맨스 주역’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극 중 투자기업의 팀장인 그는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배수지의 조력자 역할이다. 배수지의 첫사랑인 펜팔 친구 ‘남도산’을 꾸며낸 당사자로, 남자주인공 남주혁과 함께 삼각관계를 이루며 이야기를 이끈다.
김선호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배수지와 과거부터 얽힌 김선호가 남주혁의 이야기보다 더 공감 간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애틋한 짝사랑을 표현하면서 뽐낸 탄탄한 연기력도 화제몰이에 큰 몫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tvN ‘백일의 낭군님’ ‘유령을 잡아라’ 등 그의 과거 드라마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드라마는 최근 5.4%(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드라마 ‘카이로스’. 사진제공|MBC
‘카이로스’에서 반전을 거듭하는 안보현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로 톡톡히 활약한다. 극 중 딸을 잃은 주인공 신성록의 측근에서 배신자로 한순간에 돌변한 그는 드라마의 핵심으로 통한다. 신성록 딸의 유괴사건을 조작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예상치 못한 반전을 휘몰아치면서 시청자 사이에서는 ‘안보현에 감쪽같이 속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조연에서 단번에 핵심 인물로 올라선 안보현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기회’라는 의미를 지닌 드라마 제목처럼,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