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설아(조수민) 집에 살게 됐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괴롭힘을 당한 로나(김현수). 체육교사인 구호동(박은석)이 로나를 구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운동장 10바퀴를 뛰어야 하는 벌을 받은 아이들은 또 다시 로나를 몰아 부쳤다. 은별(최예빈)이 벌점 받은 거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따지자 로나는 “내가 왜 니 벌점까지 책임져야 되는데? 엄마 빽만 믿고 넌 할 줄 아는 게 뭔데?”라며 은별의 아픈 구석을 찔렀다. 발끈한 은별은 윤희(유진)과 서진(김소연)의 과거를 까발렸다. 과거 청아예술제에서 대상이었던 서진을 질투한 윤희가 트로피로 자기 목을 그은 거란 얘기를 들은 로나는 충격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윤희는 로나에게 왜 난간에서 뛰어내린 거냐고 물었다. 로나는 “왜? 엄마처럼 나도 그랬을까 봐? 청아예술제 때 엄마가 트로피 가지려고 자해한 거라며?”라고 말해 윤희를 당황시켰다. 진짜 서진을 질투해서 스스로 목을 찌른 거냐고 묻는 로나를 보며 윤희는 “너도 엄마 말 안 믿을 거잖아! 그때도 지금도 아무도 안 믿었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이런 윤희에게 로나는 “아니! 나 엄마 믿어. 엄마가 절대 그랬을 리 없다는 거 믿는다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내가 그 트로피 찾아 줄게! 원래 엄마 거였잖아. 엄마가 도둑맞은 거잖아! 실력으로 엄마가 천쌤 이긴 거잖아!”라고 말하는 로나를 보며 윤희는 눈물을 흘렸다. 로나는 학교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트로피를 보며 결심을 다잡았다.
한편, 집값도 오르고 로나와의 관계도 좋아지며 모처럼 행복한 한때를 보낸 윤희는 꿈에서 설아를 만났다. 설아가 죽던 날 헤라팰리스에서 만난 설아는 간절한 목소리로 도와 달라고,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잠에서 깨어 당시 상황을 떠올리던 윤희의 손을 설탕이가 물었다. 설탕이 뒤를 쫓아 로나의 방에 들어간 윤희는 로나의 모습에서 설아를 떠올렸다. 설아는 “도와 달라고 했잖아요”라며 윤희를 원망했다. 로나의 목소리로 정신을 차린 윤희는 설탕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설탕이의 목걸이에서 설탕이의 원래 주인이 설아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며 충격에 빠졌다.
청아예고 입학문제와 집, 여기에 설탕이까지. 민설아와 윤희, 로나 모녀 사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과연 인연일지, 악연일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점점 더 흥미를 더해가는 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