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투데이] ‘나의 위험한 아내’ 종영…김정은→최원영 “잊지 못할 작품” 소감 (종합)

입력 2020-11-24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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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투데이] ‘나의 위험한 아내’ 종영…김정은→최원영 “잊지 못할 작품” 소감 (종합)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최원영-최유화 등 3인의 주역이 24일(오늘) 최종회를 앞두고 명장면과 가슴 뭉클 종영소감을 직접 밝혔다.

MBN-웨이브(wavve)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제작 키이스트)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의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부부 간에 밀고 당기는 심리 스릴러를 주축으로 범죄 추리와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조합해 한 치 앞도 추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가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은-최원영-최유화 등 ‘나의 위험한 아내’ 주연 배우들이 종영을 앞두고 직접 뽑은 명장면과 종영 소감을 전하며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먼저 남편의 외도에 맞서 희대의 납치 자작극을 꾸린 ‘위험한 아내’ 심재경 역을 맡아 역대급 인생 연기를 펼친 김정은은 “코로나와 긴 장마 등 여러 힘든 일이 많았던 시기에 좋은 드라마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운을 떼며 “처음으로 수동적이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현명한 역할 재경이를 만나 푹 빠져 연기했다. 황다은 작가님의 섬세한 글과 이형민 감독님의 탁월한 연출 덕에, 결혼한 사람으로서 부부로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생애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은 ‘인생 캐릭터’였다. 연기하면서 몸은 너무 힘들었을지언정 속은 참 시원했다”고 웃으며 “어려운 시기에 작품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윤철이와 와인 난투극을 벌이고 피를 흘리며 웃던 4부 엔딩, 조카 채림이를 납치한 척 연극한 8부, 은혜를 조롱하고 약 올리던 14부 등 재경이가 갑자기 돌변해서 미친 사람처럼 연기하던 씬들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직접 뽑은 명장면을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위험한 아내와의 완벽한 결별을 꿈꾸는 ‘위태로운 남편’ 김윤철 역을 맡아 믿보배 명성을 재확인시킨 최원영은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사히 마지막까지 마무리하게 되어서 기쁘고, 함께 해준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 분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함께 해서 즐거웠고, 소중한 시간을 나누어 기억 속에 크게 자리할 것 같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윤철이 재경에게 이별을 고한 뒤, 돈 가방을 들고 나와 호캉스를 누리던 씬이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 여러 애드리브를 시도했는데, 이를 허용해주신 감독님께 매우 고마웠던 기억”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든 ‘치명적인 그녀’ 진선미 역으로 또 하나의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남긴 최유화는 “너무나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 덕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진선미라는 인물을 만나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을 살아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동안 늦은 시간 방영되어 본방사수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도 ‘나의 위험한 아내’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진선미의 부활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 사건으로 인해 김윤철과 진선미의 미묘한 관계도 다시 한 번 드러났고, 당시 선배님들과 굉장히 재밌게 촬영을 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는 진심어린 인사를 건넸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모든 배우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혼신을 쏟아 부어 열연해주었기에 작품이 무탈하게 순항할 수 있었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분들에게 웰메이드 드라마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 마음 깊숙한 곳에 뜨거운 여운을 남길 ‘나의 위험한 아내’를 끝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는 부탁을 전했다.

한편,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최종회는 24일(오늘)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키이스트]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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