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상파→종편·케이블 안 가려요~’ 코로나 19 확산세에 드라마 판 냉각

입력 2020-11-24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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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확진자 수가 연일 300명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방송가에도 빨간 불이 커졌다.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밀접 접촉했을 보조출연자 및 스태프, 배우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지난 23일 ‘달이 뜨는 강’ 측 관계자는 23일 동아닷컴에 보조 출연자의 코로나19 검사 소식을 전했다. 해당 보조 출연자가 타 드라마에서 밀접접촉자로 파악됐기 때문. ‘달이 뜨는 강’ 측은 “제작진은 해당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촬영을 마무리하고 해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이 뜨는 강’의 옆 세트장을 사용 중인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이날 예정돼 있던 제작발표회를 급히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와 SBS ‘조선구마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동선이 겹치지 않는 배우들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조선구마사’는 촬영을 전면 중단했다. ‘조선구마사’ 측 관계자는 “보조 출연자 중 한 명이 금일(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양성 확진을 받은 '타 드라마'의 보조출연자와 동선이 겹치며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실을 인지한 직후 방역 지침에 따라 모든 촬영을 중단하고, 보건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출연진 및 스태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사태는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오늘(24일) 현재에도 JTBC '설강화', ‘허쉬’, tvN ‘철인왕후’가 코로나 19 여파로 촬영을 중단했다. SBS ‘펜트하우스’ 역시 코로나 19 여파에 휩싸였다.


먼저 ‘설강화’ 측은 “팀에 확진 판정자는 없지만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보조 출연자가 출연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모든 인원의 안전을 위해 촬영을 일시 중단했고 밀접 접촉자 및 그와 접촉한 전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허쉬’는 보조 출연자 중 코로나 19 양성 판정자가 나옴에 따라 “확인된 즉시 모든 촬영을 중단하고, 방역 지침에 따라 배우 및 스태프 전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출연진 및 스태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고 추후 조치 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가운데 ‘펜트하우스’ 측은 “보조 출연자 중 1명이 금일(2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양성 확진을 받은 ‘타 드라마’ 보조출연자와 동선이 겹치며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동선이 겹친 스태프, 출연자 등이 즉각 검사에 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24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수도권에 한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광주 호남권은 1.5단계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중점관리시설 중 클럽, 헌팅포자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지며 실내 체육시설은 21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사우나와 PC방 등에서는 음식 섭취를 할 수 없다. 음식점은 21시 이후에는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영업시간 관계없이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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