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까지 휴식기 KBL 10구단, 외인 교체·부상자 복귀 등 재정비 집중

입력 2020-11-24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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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전에 따라 10개 팀은 전력을 재정비할 시간을 얻었다.

대한농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를 우려해 바레인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의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KBL은 당초 일부 경기 일정을 앞당겨 이번 휴식기에 정규 경기를 치를 계획을 세웠지만, FIBA의 권고에 따라 일정 변경 없이 정해진 대로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대부분의 팀들은 지난주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충분히 쉴 시간을 줬다. 코칭스태프는 23일 신인드래프트에 집중했다. 이제는 다음달 2일 재개될 리그에 대비해 본격적인 팀 훈련에 들어간다. 외국인선수 교체 등으로 일부 팀의 전력변화가 예상되는 등 이번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리그 재개 후 순위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 KT는 외국인선수 교체를 진행 중이다. 교체 대상자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지럼증으로 지난달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마커스 데릭슨을 교체한다. 클리프 알렉산더라는 선수가 국내에 들어왔다는 소식이다. 알렉산더는 포스트 중심으로 움직이는 스타일인 것을 전해졌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도록 등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체를 확정한 KT뿐 아니라 원주 DB, 안양 KGC,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 등도 외국인선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DB는 이미 내부적으로는 교체 결정을 내렸다. 다만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심사숙고하는 단계다. 후보 리스트를 정리하고 대상자를 검증하고 있다. 서두르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KGC, 삼성, 전자랜드 등은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선수 교체를 긍정적으로 모색하고 있고, 구체적 후보자도 거론된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주 KCC는 가드 김지완의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가용인원이 더 풍부해지면서 다양한 선수조합이 가능할 전망이다. DB는 개막 이후 부상으로 고생했던 김종규와 두경민이 부상 부위를 좀더 회복하고 나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서울 SK는 김민수가 휴식기 이후 본격 가동되면 완전체가 된다. 휴식기 이전 다소 기복을 보인 전력이 한층 더 안정될 수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최진수가 부상에서 완쾌돼 휴식기 이후 본격 가동을 준비 중이다. 가용인원이 타 구단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자랜드는 주전들이 심신을 가다듬을 시간을 얻게 됐다는 게 큰 소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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